씨앤씨인터, 공모 출격…예상 시가총액 최대 2810억 피어그룹 4곳 PER 30.7배 적용…'상해·용인' 코스메틱 인프라 늘린다
강철 기자공개 2021-04-07 08:35:0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C&C International)이 예상 시가총액을 최대 281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동종기업 4곳의 순이익과 주가를 기반으로 30.7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정했다.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이 확보하는 자금은 약 43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공모 자금을 중국 코스메틱 생산 인프라 확대, 용인 신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연구개발(R&D) 인력 충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음달 코스닥 입성…공모가 밴드 '3만5000~4만7500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기업공개(IPO)를 승인받은지 약 한달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모 절차에 본격 나섰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에서 확정한 단가를 토대로 다음달 6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5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주는 148만주로 최종 결정했다. 신주 88만8000주와 구주 59만2000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신주 발행 60%, 구주 매출 40%의 구조다. 공모가 밴드는 3만5000원~4만7500원(액면가 100원)으로 제시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동종기업 4곳의 PER을 바탕으로 공모가 밴드를 산정했다. 피어그룹(peer group)은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으로 추렸다. 모두 화장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며 2020년 순이익을 낸 상장사다. 이들 피어그룹 4곳의 작년 순이익과 최근 주가를 토대로 계산한 평균 PER은 30.7배다.
PER에 대입할 실적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020년 연결 순이익에서 10억원 이상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114억원을 적용했다. 114억원에 PER 30.7배를 곱해 기업가치 평가액 3512억원을 산출했다. 3512억원을 적용 주식수로 나눈 1주당 단가는 5만482원이다.
할인율은 5.9~30.6%로 결정했다. 이 할인율에 단가 5만482원을 곱해 공모가 밴드 3만5000원~4만7500원을 계산했다.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 591만6571주를 곱한 시가총액은 2071억~2810억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을 최대 2810억원으로 평가했다
◇공모자금 435억…코스메틱 인프라 확장과 R&D에 집중 투자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4만7500원으로 정해지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약 435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각종 공모 비용을 제외한 실질적으로 씨앤씨인터내셔널에 유입되는 자금은 약 426억원이 될 전망이다. 426억원은 2020년 말 연결 기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자본총액(404억원)을 상회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공모 자금을 대부분 화장품 생산 인프라 증대와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중국 상해 공장 확충에 142억원 △용인 신공장 생산능력(capa)증대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90억원 △연구 설비 확충과 R&D 인력 충원에 30억원 △단기 차입금 상환에 50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상해 공장은 142억원을 GMP 공장 구축을 위한 클린룸 인테리어 공사와 제조·충진 설비 구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300만개 수준인 화장품 생산 능력을 5500만개로 2배가량 늘리는 것이 목표다. 최근 중국 로컬 온라인 브랜드의 개발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빠른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용인 신공장은 기존의 수작업 공정을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라인으로 대체하는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파운데이션, BB크림 등 베이스 메이크업 화장품을 양산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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