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디지털 시프트]미래에셋 전략사업 '마이데이터' 디지털혁신본부 주도디지털 자산관리 모바일 앱 진화중...마이데이터·페이사업 등 신사업 추진
이돈섭 기자공개 2021-04-09 08:16:45
[편집자주]
금융회사들이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무게중심을 디지털로 옮기고 있다. 지점 축소 대안으로 시작된 디지털 자산관리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비즈니스 활성화와 맞물리며 전사적 사업모델로 자리잡았다. 금융회사들은 자산관리와 디지털 부문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온라인 특화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더벨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현황과 조직 변화, 상품전략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자산관리 전환은 디지털부문 소속의 디지털혁신본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혁신본부는 미래에셋증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투자 가이드 역할을 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담 위원회를 조직해 조직 내부 업무도 디지털 전환하기 시작했다.◇ 맞춤형 서비스에 모바일 콘텐츠 결합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구현되고 있다. 엠올(m.ALL)과 엠클럽(m.Club) 등이 대표적이다. 엠올은 개인 맞춤형 금융자산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 엠클럽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엠올을 선보인 것은 2019년 8월이다. 미래에셋 계열사 금융자산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자산·거래 정보를 확인하고, 국세청 현금영수증 등록 내역, 부동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도 조회할 수 있다. 각종 펀드와 ELS·DLS, 채권 투자 등도 가능하다.
현재 고객수는 MTS 등 주력 서비스에 비해 많지 않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해 꾸준히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반 금융소비자들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리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모바일 서비스를 총괄하는 조직은 디지털금융부문이다. 2016년 말부터 디지털금융부문장직을 맡고 있는 김남영 상무가 5년째 조직을 이끌고 있다. 산하에는 디지털혁신본부와 디지털비즈본부, 디지털고객케어본부 등 개별 사업 영역을 운영하는 본부들이 포진해 있다.
이중 엠올과 엠클럽 등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조직은 디지털혁신본부다. 디지털혁신본부 안에서 채널혁신팀이 엠올을 운영하고 데이터랩팀이 엠클럽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서비스마다 전담부서가 다르지만,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보완하도록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 마이데이터·페이사업으로 사업 다변화
현재 디지털혁신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 중 하나가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각종 금융업권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들을 취합·가공해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 소비패턴을 분석해 재정상황에 맞는 투자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 말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았다. 본인가를 받은 14개 기업 중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거래 고객의 다양한 관심과 선호 등을 분석해 개인 수요에 꼭 맞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롯데카드와 데이터융합 비즈니스를 전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데이터 결합을 통해 증권사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투자상품을 추천하기 위한 것. 나중에는 이종 산업 간 데이터 융합 비즈니스 등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도 선보였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항사업(PG) 등록을 마치고 지난해 초 위챗페이 정산서비스 '슛페이'를 선보였다.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위챗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래에셋페이'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미래에셋페이는 미래에셋증권 CMA통장을 기반으로 삼은 아이폰 기반의 NFC(근거리 무선통신) 서비스다. 올해 상반기 안에 별도의 모바일 앱을 통해 선보이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업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디지털 전환·글로벌 진출 등 증권사 핵심 업무 중 디지털 전환 업무는 디지털혁신본부가 전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혁신본부는 이 분야에서 오랜기간 커리어를 쌓아온 김범규 상무가 이끌고 있다. 본부 인력은 50명 가량이다.
◇ 내부 조직도 철저하게 '디지털화'
대고객 서비스를 디지털 전환하는 것과 동시에 내부 조직을 디지털 전환하는 움직임도 있다. 지난해 7월 말 디지털혁신위원회를 발족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필두로 7개 사업부문 대표들이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일년에 두 번 개최한다.
디지털혁신위원회가 기치로 내건 것은 미래에셋증권을 종합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시키는 것. 내부 직원을 디지털 전문 인력으로 교육시키는 것을 포함해,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태블릿 PC를 지급해 업무 접근성을 높인 것이 최근 위원회에서 결정한 대표적 정책들이다.
내부 조직의 디지털 전환이 진척되면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도 한층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오프라인 영업점 접객 과정 중에서도 줄일 수 있는 업무는 간소화해 금융투자 과정에서 느끼는 허들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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