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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GS건설, A+ 청신호에 투심 '회복'…공모채 금리 1% 사수1000억 모집에 5850억 주문, 금융 비용 절감 효과 극대화

오찬미 기자공개 2021-04-12 13:27:0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공모채 미매각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모집액의 6배에 육박하는 주문을 채우면서 지난해 미달 오명을 벗었다. 신용등급이 A+에 가까워진 점이 투자 메리트를 높였다.

자회사 GS이니마가 IPO를 준비하고 있어서 외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투심을 이끌었다. 해외 공사의 손실위험이 축소된 점도 투심을 탄탄히 뒷받침했다.

기대 이상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GS건설의 금융 비용 절감 효과는 극대화 될 전망이다. 올해 증액 한도치로 물량을 늘리더라도 1%대 금리 책정이 가능해 보인다.

◇개별민평 보다 낮은 등급민평 '금리' 기준, 모집액 6배 채웠다

GS건설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서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에 육박하는 5850억원의 주문을 채웠다. 지난해에도 3년물 1000억원 발행에 나서서 310억원의 주문만을 채워 대거 미달을 냈지만 올해에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에 단독 대표주관을 맡아 딜을 성공시켰다. NH투자증권은 GS건설과 3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온 증권사다. 지난해 대표주관사를 NH투자증권, KB증권에 맡기고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등 모두 네 곳을 선정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투심 회복 분위기에 주관단을 축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은 올해 3년 단일물로 공모채 모집에 나섰다. 미매각 기록 때문에 올해 A0 등급 민평을 기준으로 금리를 제시해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금리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4월 5일 기준 A0 등급의 3년물 민평 금리는 2.121% 수준에 형성돼 있다. 국고채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1.017%p 벌어졌다.

GS건설의 개별 민평금리는 이보다 더 높다. 지난 8일 기준 GS건설의 3년물 채권 금리는 2.549%였다. 개별 민평 2.5년물의 채권 금리가 등급 민평 3년물과 유사한 2.1%대 수준을 보였다.

GS건설은 이번 발행의 금리 기준점을 등급 민평으로 제시하면서 금리 밴드 상단을 넉넉히 높이는 방법으로 유인책을 제시했다. A0등급 민평 기준 -40bp~+40bp가 희망 금리 밴드로 제시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채권 금리가 등급 민평 보다 더 낮아져 금융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됐다. 모집액 1000억원 기준으로 등급 민평 기준 32bp 낮은 수준에 주문이 마감됐다.

◇2000억 증액 유력, GS이니마 효과 '톡톡'

증액 한도분인 2000억원까지도 등급 민평 대비 금리가 25bp 낮게 수요가 채워졌다. 최대치로 증액을 하더라도 지난해와는 금리 격차가 크다. 지난해 2.7%에 1000억원 조달 금리를 정해야 했다.

올해는 1000억원 기준 금리가 1.8%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하더라도 1.871% 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의 개별 민평금리가 등급 민평보다 30bp 정도 높아 GS건설 입장에서는 개별 민평 대비 50bp나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GS이니마가 IPO를 준비하고 있는 점은 A+등급으로의 상향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공모 자금이 유입될 경우 일시에 재무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늦어도 2022년 초 상장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부 자금 유입 여부에 따른 등급 조정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신용평가 업계는 GS건설이 올해 1분기 전환사채 출자전환에 이어 계획중인 자이에뜨 분양전환, GS이니마 IPO 등을 통해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S이니마의 경우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만큼 재무구조 개선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이니마의 기업가치는 1조2000억원~1조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모 규모에 따라 모회사의 자본 건전성 회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공사의 손실 위험이 축소된 점도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그동안 카타르 도하 메트로의 토목 공사, 사우디 PP-12의 발전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의 플랜트 공사 등 중동지역 공사의 추가 원가 발생이 해외 부문 손실의 주요 원인이었다. 주요 손실 현장이 대부분 완공되거나 완공이 임박한 단계에 다다르면서 현장의 운전자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

중단기적인 투자규모도 전년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 2021년 중 베트남 및 미국 캘리포니아 개발사업 관련 자금소요가 있을 전망었다. 하지만 GS이니마와 유럽 모듈러 사업 관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이 5174억원 규모다. 2020년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한 시장 관계자는 "등급 상향 트리거 가운데 부채 비율을 포함해 두 가지 요건만이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GS건설이 '긍정적' 등급 전망을 달면서 시장에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증권사 리테일 등의 수요가 6000억원 가까이 몰렸다. 투심이 몰리면서 금리를 낮춰 쓴 운용사 수요를 중심으로 물량 배정이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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