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드림팀 이사진' 온라인사업 더 민첩해진다 ‘동원디어푸드’로 법인 독립, 강용수 대표 등 경영진 새구성
정미형 기자공개 2021-04-14 08:17: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0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의 온라인 사업부문이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강용수 동원F&B 온라인사업부장 겸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 대표를 필두로 온라인몰 더반찬&과 금천미트를 맡은 사업부장들이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동원그룹의 식품 사업 계열사인 동원F&B는 지난 4월 1일 온라인 사업부문을 떼어내 동원디어푸드를 설립했다. 동원F&B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30억원이 투입됐다.
앞서 동원그룹은 전 계열사에 걸쳐 각각 운영되고 있던 온라인 사업 조직을 일원화했다. 지난해 말 있었던 2021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온라인 조직 통합을 발표하고 온라인사업 부문을 전담할 각자 대표도 선임했다.
첫 독립법인 수장 자리는 강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미 동원그룹은 동원디어푸드 법인 독립을 염두에 두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강 대표는 동원그룹의 종합몰격인 동원물을 론칭시킨 장본인이자 그룹 내 온라인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강 대표와 함께 동원디어푸드를 이끌어갈 인물들로 이영상 동원홈푸드 상무와 임재국 동원홈푸드 상무가 낙점됐다. 임 상무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더반찬&을, 이 상무는 축산 온라인몰인 금천미트를 각각 이끌고 있다.
이 상무는 동원F&B 식품브랜드팀장, CF브랜드 팀장 등을 거쳐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장에 오르며 온라인 사업과 연을 맺게 됐다. 임 상무는 2018년 8월 동원홈푸드가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네이버, 요기요 등을 거친 온라인 유통 전문가로, 더반찬 성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HMR사업부장 자리에 앉혔다.

결국 동원그룹이 현재 운영 중인 세 개의 온라인물 수장들이 동원디어푸드 경영진으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 지금까지 동원몰은 동원F&B에서, 더반찬&과 금천미트는 동원홈푸드에서 각각 운영돼 왔다면 이번 조직 통합과 분할로 빠른 의사결정과 이에 따른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동원그룹 내부에서는 지난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이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등 시장이 급변한 데 따른 위기감을 느끼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조직을 따로 떼어냈다. 여기에는 온라인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쌓고자 하는 동원그룹의 의지도 담겼다.
동원디어푸드는 현재 각 온라인몰을 통한 시너지 방안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중이다. B2B(기업간 거래)를 주로 하는 금천미트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주로 하는 동원몰, 더반찬& 등과 몰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또 두 B2C 타깃 온라인몰은 타깃 소비층이 동일하기 때문에 어떤 연계성을 찾을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이 의사결정 과정의 속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데 대비하는 차원에서 독립 법인을 출범하게 됐다”며 “전체를 통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사업 전반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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