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운용 목표달성펀드, 석달만에 ‘조기 청산’ [인사이드 헤지펀드]주력 PTR지수 기반 상품, 보수차감전 8% 달성…신규 판매사 KB증권 확보 성과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19 08:11:2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연초 출시한 목표달성형펀드들의 수익률 호조로 속속 조기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이날 ‘PTR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6호(A)’ 펀드의 청산을 완료한다. 당초 기대한 목표수익률 8%(연보수 포함시)를 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원리금 상환 수순을 밟게 됐다. 상품은 1월 7일 80억원대 규모로 설정됐다.
‘PTR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6호’는 PTR 지수를 활용해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PTR지수는 PTR자산운용의 최대주주였던 위즈도메인이 개발한 평가 툴로, 시총을 특허가치기술 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저평가 기술주의 선별 기준이다.
PTR자산운용의 PTR 지수는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더욱 유효함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도 코로나19 급락장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투자 기술주들이 벤치마크(BM)인 코스닥을 아웃퍼폼 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도 목표 수익률이었던 8%를 달성해 청산했다.
이번 역시 목표달성형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면서 PTR지수 기반의 펀드 수익성과 안정성을 시장에 각인시켰다. PTR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운용사 펀드 사태로 투자자들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단기간에 목표 수익률 달성 후 청산하는 전략을 제시해왔다.
펀드 판매사가 KB증권이란 점도 수익률 달성 이상의 결실이다. 신영증권 비중이 높은 PTR자산운용 입장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형 증권사를 뚫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오다 이번 펀드 성과가 결실을 맺으면서 헤지펀드 판매사 유통망 확대에 성공한 셈이다.
PTR자산운용은 ‘PTR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6호’와 비슷하게 시기 만들어진 'PTR 기술투자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도 청산을 앞두고 있다. 50억원대 규모로 설정된 이 상품은 수익률이 1%포인트 가량 높은 9%지만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PTR 기술투자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은 청산을 완료한 펀드와 PTR지수에 기반한 기술주 투자, 공모주 투자 병행이란 공통 분모를 가진 동시에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추가했다. 밸류에이션 등락에 따른 투자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워낙 장이 좋아서 성과가 좋은 펀드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변동성이 큰 탓에 운용사별로 희비가 갈리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며 “PTR자산운용의 경우엔 목표달성형 펀드가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자체 평가지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PTR자산운용은 올해 최대주주가 위즈도메인에서 SK증권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닻을 올렸다. 위즈도메인가 여전히 지분율을 보유하면서 PTR 지수 기반의 협력 관계는 장기적으로 유효하다. 최근에는 공모주 및 비상장 전담 매니저를 영입하며 보폭을 넓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국투자증권, 영업익 1위 '순항'...투자·차입 규모 조절
- [IB수수료 점검]SK증권, '자본잠식' 큐로홀딩스 유증 딜 수수료 '최대'
- [Company & IB]SK브로드밴드·한국증권, 장기물 흥행 '의기투합'
- [IPO 모니터]'자진 철회'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행선지 바꾸나
- [동인기연은 지금]'공들인' 자체 브랜드, 상장 이후 성장세 '멈췄다'
- 자회사 수혈 '숨가쁜' JB지주, 막바지 조달 나선 배경은
- 더랜드, 더팰리스73 'EOD' 3개월째…사업 운명 기로
- [새판 짜는 항공업계]다크호스 이스타항공, 항공업 판도 바꿀까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