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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플렉스의 변신]'양은혁式' 공격 영업 통했다, 한빛대부 최대 실적④'신용회복·대출 채권' 공략, 자산 2조·수익 급증…저축은행·여전사 인수도

박창현 기자공개 2021-04-22 07:52:3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부실채권(NPL) 추심기업 '한빛자산관리대부(이하 한빛대부)'의 질주가 거침없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설립 7년 만에 자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규모의 경제가 완성되면서 영업수익과 이익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보적인 채권 추심 능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풍부한 자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 행보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만 코스닥 상장사 ES큐브(옛 라이브플렉스), 여신전문기업 ES파이낸셜(옛 SPC캐피탈), 차량 서비스 운용사 래디우스랩을 인수하며 외형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한빛대부는 지난해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갔다. 금융기관의 위상과 규모를 가늠하는 자산 총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동종업계 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단연 압도적인 수치다. 창업자 양은혁 회장의 공격 영업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한빛대부는 다른 금융사들로부터 상환이 지체되고 있는 채권을 사들여 대신 돈을 받아내는 '매입 추심'이 주력이다. 부실 채권 관리와 추심 역량이 수익을 좌우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양 회장은 2013년 신한카드 등에서 쌓은 NPL 업무 경험을 발판 삼아 한빛대부를 설립했고, 단기간에 성과를 이끌어 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 전략이 성공 비결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빛대부는 철저하게 개인회생채권과 신용회복채권 등 개인채권 추심 활동에 집중했다. 다른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에서 개인 채권을 대거 매입한 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추심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빛대부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생채권과 신용회복 채권 규모는 각각 3841억원, 7503억원에 달한다. 특히 신용회복채권은 작년 한 해에만 2000억원 가까이 늘렸다. 추심 노하우가 쌓이자 보다 공격적으로 자산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 영업으로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자 돈이 돈을 버는 규모의 경제가 완성됐다. 한빛대부는 작년에 양수채권 이자 수익으로만 2066억원을, 회수 사업을 통해서는 1275억원을 벌었다. 물론 규모가 커진 만큼 대손상각비도 50% 이상 늘었다. 그럼에도 수익 규모가 커지자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도 874억원의 영업이익이 남았다. 전년도와 비교해 45%나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설립 후 최고 실적이다.

양 회장은 풍부한 내부 곳간을 발판 삼아 외형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업체가 갖는 부정적인 인식을 고려한 듯 직접 나서기보다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앞세워 우회 투자를 즐기고 있다.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PEF가 바로 '지에프투자파트너스'다. 지에프투자파트너스가 운용역(GP)을 맡아 펀드를 만들고, 한빛대부가 투자 실탄을 공급하는 구조다. 두 기업이 힘을 합쳐 인수한 기업만 지난해 3곳에 달한다. ES큐브와 ES파이낸셜, 래디우스랩이 그 주인공이다.

ES큐브와 ES파이낸셜 인수는 대부업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금융 영토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S큐브는 ES저축은행(옛 라이브저축은행)의 실질적 지배회사다. 사실상 저축은행을 우회 인수한 셈이다. ES파이낸셜은 여신전문기업으로 한빛대부가 못하는 대출 업무가 가능하다.

래디우스랩은 LH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카셰어링 사업 운영업체다. 공유차량 서비스는 자산 유동화 등 금융과 접점이 많은 영역인 만큼 시너지 창출을 고려한 투자 결정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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