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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현대차 맞손 잡고 미래차펀드 만든다 계열사 3곳 출자…모빌리티 생태계 강화

김병윤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21-04-22 08:07:3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1: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국내 모빌리티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전기차·수소차를 필두로 한 모빌리티부문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뉴딜부문 육성 기조가 맞아 떨어진 결과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업계 따르면 성장금융과 현대차그룹은 미래차펀드 결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계열사 3곳이 나서 출자를 검토중이다.

미래차펀드 결성은 전기차·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부문의 육성 차원이다.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게 펀드의 골자다. 자금을 투입해 기업의 도약을 돕고, 인력 육성과 부품·소재의 국산화 등 산업을 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펀드의 주목적이다.

최근 정부는 모빌리티를 포함한 뉴딜산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민간자본 또한 관련 부문에 대해 관심이 높아 이번 펀드 결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변화한 산업으로 모빌리티를 꼽을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을 여러 이해관계자가 느끼면서 미래차펀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미래차펀드의 구조는 앞서 성장금융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만든 '반도체성장펀드'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성장펀드는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투자, 국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반도체 펀드는 펀드오브펀즈(fund of funds) 구조다. 먼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년 동안 각각 500억원, 25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만든다. 그리고 민간자금이 추가돼 하위펀드를 순차적으로 결성하는 방식이다.

성장금융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2016년 10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듬해 3월 모펀드 설정을 마쳤다. 2017년 자펀드를 운용할 위탁사를 뽑았고, 2018년 2차년도 위탁사 선정도 이뤄졌다.

미래차펀드의 경우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한 자금으로 모펀드를 만든 뒤 마찬가지로 민간자금이 더해지면서 자펀드의 결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펀드 조성은 KDB산업은행·성장금융이 진행한 뉴딜펀드와의 매칭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KDB산업은행·성장금융이 올 초 주관했던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기업투자)' 출자사업은 6대 핵심 뉴딜산업 가운데 하나를 주목적 투자로 해야 한다. 6대 핵심 뉴딜산업 가운데 하나가 미래차·그린모빌리티로 △차세대 무선통신미디어 △차세대 동력장치 △신재생에너지 등이 세부 부문으로 제시됐다. KDB산업은행·성장금융은 이달 두 번째 뉴딜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는 "미래차와 연관지어볼 수 있는 산업이 많다"며 "미래차펀드의 경우 규모를 떠나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고려한 점에서 펀드 설립 취지를 우호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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