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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하나금융 "금투, IB톱티어 방점…익스포저 늘린다"비은행 손익 비중 40% 육박, '카드·보험' M&A도 고려

손현지 기자공개 2021-04-26 07:54:2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에 힘입어 수수료 증가 등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발맞춰 하나금융투자를 IB업계 톱티어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 목표를 설정했다.

23일 하나금융은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을 열고 당기순이익이 8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77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7000억원대를 예상한 증권가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 중개 수수료 증가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전무(CFO)는 비은행 부문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비은행 손익 비중이 40%까지 늘었다"며 "덕분에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을 합한 그룹 핵심 이익이 2조1917억원으로 전년대비 12.1%(2373억원)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도 비은행 전략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우선 전일 증권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에 5000억원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배경에 대한 질문이 등장했다. 이미 초대형 IB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했는데 추가로 증자를 한 이유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전무는 "그룹 차원에서 올해 전략 중 하나가 하나금투를 업계의 톱티어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발행어음 시장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IB부문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열위했던 WM부문 디지털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나금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오는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이 전무는 "최근 증권사들이 글로벌 익스포저를 대폭 늘리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도 글로벌 협업 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증자를 감행했다"며 "ESG나 뉴딜 등 경쟁에서도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추가 비은행 계열사 M&A 계획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하나금융이 올해 3월 바젤3를 도입한 영향으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된데 따른 관측이다. BIS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16.36%, 보통주자본비율은 14.07%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안선종 상무(CSO)는 "이익 규모를 비교해봤을 때 증권과 캐피탈은 경쟁력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카드와 보험 계열사는 열위에 있다"며 "외형 확장 정책은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각도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배당에 대한 방침도 내놨다. 이 전무는 "내부 자본 효율성 강화하고 중간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중간배당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 당기순이익은 57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6%(209억원) 불어났다.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제 환경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자산 관련 환산 손실이 있었지만 양호한 대출 자산 성장 등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덕분이다.

실제 비은행 관계사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나금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2.9%(901억원) 증가한 136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매매평가익 등 일반영업이익 증대에 따라 37.8%(167억원) 늘어난 609억원이다.

하나카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익체질 개선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139.4%(422억원) 늘어난 당기순이익 725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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