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대상홀딩스, 첫 공모채 완판…금리는 아쉬움3800억 주문 몰려…AA- 발행사 가운데 5년물 이자율 최고
강철 기자공개 2021-04-27 13:21: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가 사상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38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핵심 자회사 ㈜대상을 등에 업고 받은 AA- 신용등급을 앞세워 초도 발행 리스크를 극복했다.다만 AA-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8~9bp 높은 구간에서 모집액을 모으는 등 강세 발행에는 실패했다. 특히 5년물은 올해 공모채를 찍은 AA- 발행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2.1% 선에서 금리가 정해질 전망이다.
◇첫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4배 주문 모아
대상홀딩스는 26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회차 공모채의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모집액 1000억원을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았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상홀딩스의 사상 첫 공모채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배당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감안해 ㈜대상과 동일한 AA-를 부여했다. 업계에선 여전히 뜨거운 AA등급 회사채 매입 열기를 거론하며 대상홀딩스가 첫 수요예측에서 어렵지 않게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흥행했다.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38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트랜치별로 3년물에 2600억원, 5년물에 12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은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여러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였다.
대상홀딩스는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을 모아도 증액 발행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감안할 때 최종 발행액은 1000억원으로 정해지는 것이 유력하다. 1000억원은 축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 인수, 식품 관련 고부가가치 아이템 개발, 배당금 지급, 판매관리비 충당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5년물 약세 발행 두드러져
첫 수요예측 완판이라는 기념비적인 결과물을 얻기는 했으나 금리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AA-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높은 가산금리에서 모집액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3년물은 +8bp에서, 5년물은 +9bp에서 각각 500억원을 충당했다.
이날 기준 AA- 등급 회사채의 민평금리는 3년물 1.490%, 5년물 2.026%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다음달 4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확정금리는 3년물 1.570%, 5년물 2.116%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대위아, LS일렉트릭, SK네트웍스, ㈜만도 등 4월에 공모채를 찍은 AA- 발행사보다 많게는 15bp가량 높은 금리다.
특히 국고채 대비 금리 메리트가 두드러지는 5년물은 아쉬움이 더 크게 남을 전망이다. 최근 시장에서 AA- 발행사가 5년물을 2%가 넘는 금리로 확정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범위를 올해 전체로 넓혀도 2% 이상의 절대금리를 확정한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2.179%)과 한국항공우주산업(2.153%)밖에 없다.
이러한 약세 발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업계에선 대상그룹의 핵심 사업인 식품과 소재의 제한적인 성장성을 거론하며 완판은 가능하나 저금리 발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기관이 엔간해서는 흥미를 보이지 않는 지주회사라는 업종도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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