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방폐기금 위탁운용 쟁탈전 승자는 '신한운용' 한화운용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신한지주 전폭적 지원 효과
이돈섭 기자공개 2021-05-03 08:08:4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0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한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제치고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 재간접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신한운용은 현재 1조3000억원 규모의 방폐기금을 운용하면서 운용보수로 60억원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방폐기금 재간접위탁운용사로 새로 선정됐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신한운용 OCIO본부는 방폐기금 중장기자금 중 1조3000억여원을 배분받아 2025년 7월 말까지 운용하게 된다.
신한운용이 방폐기금 재간접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2018년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신한운용은 올해 7월 말 3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에 재간접위탁운용사로 재선정되면서 계약기간이 4년 늘어났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신한과 한화, KB운용이 28일 저녁까지 PT를 진행했는데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했다"며 "정량평가에선 한화가 신한을 앞섰기도 했지만 정성평가에선 신한이 우위를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방폐기금 총 규모는 약 3조원. 재간접위탁운용사는 2조7100억원 중장기자금 중 1조3000억원 운용을 맡는다. 예상 수익률을 적용하면 재간접위탁운용사 운용자산은 2025년 2조89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이를 연평잔으로 따지면 2조1000억원 수준인데, 여기에 추정보수율 0.095%를 적용하면 향후 4년간 60억원 정도를 운용보수로 챙길 수 있다. 수익 규모가 크진 않지만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거래였다.
한화운용은 최근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대체투자 펀드 라인업을 확충하는 등 방폐기금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KB운용은 제안 내용이 여타 운용사에 비해 미진했다는 평가다.
방폐기금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조성됐다. 2009년 방사성폐기물관리 사업재원이 한국수력원자력 충당금에서 기금으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관리와 운용을 위탁하고 있다.
방폐기금 재간접위탁운용사 선정 입찰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였다. 신한운용과 한화운용, KB운용 등 3곳이 참여했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있는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은 입찰 참여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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