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공시대상기업집단]대방건설, 기업집단 신규 지정…개발 자회사 성장일감 몰아주기 관리 필요…구찬우 대표 아버지 구교운 회장 동일인 지정
이정완 기자공개 2021-05-03 10:31:2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방건설이 자산총액 5조원을 돌파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롭게 포함됐다. 자체 개발 사업이 많은 회사 특성상 이익이 증가하고 보유 토지 규모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다수의 개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방건설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만큼 일감 몰아주기 규제 피하기에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방건설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자산총액은 5조3260억원으로 전체 기업집단 중 66위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주택 투자 자금이 분양시장으로 몰림에 따라 외형이 크게 늘었다.
기업집단의 핵심이 되는 대방건설은 지난해 자회사 분양 사업 성장으로 인해 자산이 커졌다. 지난해 말 대방건설 별도기준 자산총액은 1조9651억원으로 2019년 말 1조7514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개발 자회사 가치가 높아진 것이 자산총액 증가를 이끌었다. 개발 자회사로 구성된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 규모 상승이 이를 잘 나타낸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은 3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가량 늘었다.
자회사 중 가장 장부가액이 컸던 엔비건설(519억원)은 지난해 전북 전주 효천지구 분양사업을 통해 매출 1245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장부가액이 큰 디비산업개발(439억원)도 매출 1965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나타냈다. 경기 의정부 고산 분양사업 등에서 거둔 수익이다. 이들 자회사는 대방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분양 매출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건설사 분양 사업 호조세로 인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8개 기업집단 중 4곳이 건설, 부동산 기업집단이었다. 반도홀딩스, 엠디엠, 아이에스지주 등 모두 대방건설처럼 개발 사업을 위주로 하는 기업이었다. 대방건설은 그 중에서도 아이에스지주 다음으로 많은 43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어 다수의 개발 법인이 드러났다.
다만 지분 100% 자회사가 개발사업 시행사로 나서고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구조는 향후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먼저 지정됐던 호반건설은 2019년 말 총수 자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중흥건설, 부영 등이 내부거래 규제대상 건설 기업집단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된 것도 부담스러운 요소다. 지난해 개정으로 인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사가 지분을 50% 넘게 보유하는 자회사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총수 일가인 구찬우 대표가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는 대방건설은 개발 자회사 지분을 대부분 100% 가지고 있어 계열사 간 거래에 공정성 강화가 필요해졌다.
대방건설 측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후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공시와 기업집단 현황 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등에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을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대방건설은 이미 구 회장 아들인 구찬우 대표로 승계를 마친 상황임에도 공정위는 구 회장의 실질 영향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대방건설 측은 “공정위는 동일인 지정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창업주 및 친인척의 지분구조, 경영 참여도 등이 고려돼 공정위로부터 구 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thebell League Table]트럼프 불확실성에 주춤?…뚜껑 열어보니 달랐다
-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DCM 1위 경쟁 올해는 다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3000억 필요한 롯데지주, 정기평가만 기다린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모회사 참여 공언 ㈜한화, 회사채 재차 발행할까
- [Korean Paper]'10년물' 베팅 LG엔솔 투자자…성장성 우려 덜었다
- 삼성SDI와 한화에어로가 비판을 피하려면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관세 '데드라인' 전 최대 조달 마쳤다
- [삼성SDI 2조 증자]외화 조달 회피 관행…한국물 선택지 없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한화오션 때와 다르다…주관사단 규모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