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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금 거래 호황에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성장 '쑥'역대 최고 실적…플랫폼화로 밸류업 시도

조세훈 기자공개 2021-05-03 10:40:0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금거래소인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에 뭉칫돈이 쏠리면서 금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재무적투자자(FI)들은 금거래 플랫폼을 확대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8236억원, 17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대비 각각 55%, 14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한층 높아진 덕이다.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금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금 거래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값 역시 지난해 25% 상승해 거래 총액이 늘어났다. 올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관심이 이동하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투자자산 변동성이 커지면서 다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저가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가 다시금 큰손으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이티센이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을 인수할 당시 FI로 동참한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LX인베스트먼트는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음성화된 거래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끌어내면서 시장 규모를 빠르게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실물 금거래 시장은 약 7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음성적 거래가 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를 온라인 시장으로 끌어올려 양성화 시키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현재 금거래 시장은 실물거래가 90% 이상이고 온라인 구매가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 현재 야심차게 추진중인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금거래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플랫폼 '센골드'와 장롱속 금붙이를 비대면으로 팔 수 있는 중개 플랫폼 '금방금방'을 내놨다.

회사측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바이오인증 등 각종 신기술을 보유한 계열사들과 협업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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