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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CSR의 재해석]'해운업 특성 살린' HMM 사회공헌, 사회(S)부문 'A+'⑪재무본부, 공급사 CSR 지표 챙겨…KCGS 맞춤형 지속가능보고서 '눈길'

박상희 기자공개 2021-05-10 09:37:0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보고서는 주주, 노동자,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사회, 언론, 환경, 시민단체 등 기업에 대해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개인 또는 집단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최근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ESG 평가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ESG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평가기관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는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HMM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요구하는 맞춤형 보고서의 정석이라 할만하다.

2020년 ESG 평가에서 사회(S)부문 'A+'를 받은 HMM은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스마트하게 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밝힌 2025년 ESG 추진목표 가운데 사회부문 핵심가치는 공급망,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다. KCGS의 사회(S)부문 평가항목(협력사 및 경쟁사, 근로자, 소비자, 지역사회)과 일치한다. 해운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KCGS의 눈높이를 맞췄다는 의미다.

◇사회(S)부문 핵심가치, KCGS 사회부문 평가 항목과 일치

HMM은 KCGS의 2020년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구체적으로 환경(E)부문 'A', 사회(S)부문 'A+', 지배구조(G)부문에서 'A'를 획득했다. CSR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회(S)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출처: KCGS
지난해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HMM은 2019년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수립한 이후 2020년 ESG 중심의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ESG 경영' 언급 이후 ESG가 재계 화두로 떠올랐고 올해 초 신년사에서 ESG 경영을 목표로 제시한 기업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HMM의 ESG 경영 출발이 남들보다 빨랐다는 의미다.

HMM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 3대 축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의 ESG 각 분야별 목표를 수립했다. ESG 관련 중장기 목표(기후변화, 공급망 내 협력, 사회공헌, 이사회, 윤리경영 등)를 구체화 한 것이다. 이 가운데 사회(S)부문 핵심가치는 △ 공급망 △ 고객 △ 임직원 △ 지역사회 등으로 설정했다.

HMM의 사회(S)부문 핵심가치는 KCGS의 사회(S)부문 평가 항목과 일치한다. KCGS는 사회(S)부문을 크게 △협력사 및 경쟁사 △근로자 △소비자 △지역사회 등으로 나눠서 평가한다. HMM의 공급망은 KCGD의 협력사 및 경쟁사 항목에, 임직원은 근로자 항목에, 고객은 소비자 항목에 부합한다. 지역사회 항목은 표현이 같다.

HMM이 ESG 경영의 핵심 가치를 선정하는데 있어 KCGS와 같은 평가관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맞춤형 보고서는 HMM의 ESG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사회공헌활동, 목적 따라 세분화…재무본부장, 공급망 CSR 동반성장 ‘앞장’

HMM의 ESG 경영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소속 임원이 CSR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CSR 활동 중에서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동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기업들이 실적 및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통상적으로 추진하는 비용 절감 방안이 결국 협력사들에게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재무 임원이 CSR 활동을 언급하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다.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HMM 재무본부장인 이영민 상무는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CSR 측면에서의 협력, 평가 및 교육을 통하여 공급사들의 지속가능경영 능력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CSR 실천 현황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와 공급사 현장 방문을 통한 실사 등을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 실천 정도에 따른 교육도 시행해 공급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MM은 최근 재무본부가 관리총괄 산하에 편입되며 지난해까지 재무본부장이 맡던 CFO가 전무급으로 격상됐다. 재무본부장(이영민 상무)은 관리총괄 담당 임원에 CFO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CFO 조직 소속이다.


HMM이 ESG 경영을 하는데 있어 단순 선언이나 발표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관리지표를 제시해 추후 관리감독이 가능하게 한 점도 ESG 평가기관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이다.

HMM은 2020년 연료공급업체 기준 52%인 공급망 ESG 평가 커버리지 비율을 2025년까지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인재양성 및 관리부문에서 2020년 3억5000만원 수준의 인재개발 교육 투자비용(국내 육상직원 기준)도 2025년 4억1000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을 목적에 맞게 세분화 해 추진하는 점도 HMM CSR의 특징이다. HMM은 CSR을 △해운업의 특성에 맞는 △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구분한다.

KCGS는 단순 기부나 자선활동, 봉사활동 등의 CSR을 ESG를 평가할 때 반영하지 않는다.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과 연계된 CSR 활동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때 사회(S)부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해운업의 특성에 맞는 HMM의 CSR 활동은 ESG 평가기간 맞춤형이라고 할만하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베트남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구호물품의 해상운송을 후원한 게 대표적이다.

HMM은 앞으로도 굿네이버스의 해외 구호물품 운송 시 자사 컨테이너선을 활용해 운송 및 제반 사항을 지속 지원할 것이며 구호 활동을 활성화 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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