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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외형 성장' 대교인베스트, 일등공신 '그로잉스타1호'파멥신·젠큐릭스 회수, 16억 성과보수…영업수익 57억

박동우 기자공개 2021-05-11 08:00:1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호실적에 기여한 일등공신은 'DKI 그로잉스타 1호 투자조합'이다. 파멥신, 젠큐릭스 등의 포트폴리오 회수에 성공한 벤처펀드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매출(영업수익) 57억원을 올렸다고 최근 공시했다. 전년대비 68.9%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15억원)과 견줘보면 2배 넘게 증가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작년의 2배를 웃도는 27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의 성장에 단연 기여한 건 DKI 그로잉스타 1호 투자조합이다. 유한책임조합원(LP)들에게 출자금을 배분하면서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조합분배금을 10억원가량 인식했다. △2017년 4억원 △2018년 7억원 △2019년 4억원 등 꾸준하게 발생했다.

조합성과보수는 3년째 챙겼다. 2018년 11억원, 2019년 5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6억원을 받았다. DKI 그로잉스타 1호 투자조합의 내부수익률(IRR)이 펀드의 허들레이트인 5%를 초과한 덕분이다.


DKI 그로잉스타 1호 투자조합은 2012년에 약정총액 100억원으로 결성됐다. 모태펀드가 60억원을 출자했다. 대교그룹의 지주사인 대교홀딩스, 대교, 대교CNS도 실탄을 보탰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GP커밋)으로 11억5000만원을 책임졌다.

바이오·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등의 산업을 선별해 중점적으로 투자했다. 파멥신, 젠큐릭스, 수젠텍, 아이진, 드라마앤컴퍼니, 덱스터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시리즈A 라운드 등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에 놓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5억원~10억원을 지원했다.

펀드는 작년 하반기에 해산 총회를 연 뒤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 분야에 포진한 업체를 중심으로 회수 사례가 쏟아졌다. 투자 원금대비 8배의 금액을 확보한 파멥신이 대표적이다. 9억원을 집행해 멀티플 4배의 잭팟을 터트린 젠큐릭스 건도 거론된다.

모바일 플랫폼 섹터의 피투자기업을 발굴한 성과도 눈부시다. 명함 정보를 입력하는 앱 '리멤버'를 개발한 드라마앤컴퍼니에 2014년 10억원을 베팅했다. 3년 뒤 네이버의 인수를 계기로 엑시트를 단행해 27억원을 챙겼다.

2020년 조합관리보수는 운용자산(AUM) 증가에 힘입어 불어났다. 3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년대비 28.5% 늘어난 금액이다. 2019년에 결성한 DKI 그로잉스타 5호 투자조합과 대교 콘텐츠 융합 전문 투자조합에서 관리보수가 본격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그로잉스타 5호 투자조합과 그로잉스타 3호 투자조합, 대교 애니메이션 전문 투자조합 등에서 관리보수가 6억원씩 발생했다. 대교 콘텐츠 융합 전문 투자조합에서는 4억원가량 관리보수를 받았다. △그로잉스타 4호 투자조합 △그로잉스타 2호 투자조합 △대교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 등은 3억원씩 수령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DKI 그로잉스타 5호 투자조합에서 성과보수가 발생하고 2019년에 조성한 벤처펀드를 중심으로 관리보수가 유입되면서 지난해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며 "올해 안에 DKI 그로잉스타 5호 투자조합을 청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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