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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유베이스 지배력 강화…지분 추가 매입 인수금융 활용 박대용 회장 보유분 인수

박시은 기자공개 2021-05-12 08:04:5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컨택센터업체 유베이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지난 2018년 유베이스 경영권을 인수한 후 이번에 오너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도 인수하면서 지배력을 확대했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피너티는 유베이스 창업자인 박대용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5.52% 인수를 완료했다. 어피너티는 기타 소액주주들이 들고 있는 잔여지분 13.34%도 추가 인수를 검토 중이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8년 말 자본확충 방식으로 유베이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거래규모는 총 3800억원이었다. 박 회장이 들고 있던 구주에 800억원을, 유베이스가 발행한 신주 인수에 3000억원 가량을 각각 투입해 유베이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어피너티는 신속한 거래종결을 위해 별도 차입없이 전액 펀드자금을 투입해 딜을 마무리했다.

이 거래로 어피너티가 투자를 위해 설립한 CENTERBRIDGE BUSINESS SERVICES LIMITED가 지분 61.14%를 보유한 1대주주가 되고 박 회장 지분이 기존 72.92%에서 25.52%로 줄어들어 2대주주가 된 현재의 주주구성을 갖추게 됐다. 나머지 13.34% 지분은 소액주주가 들고 있다.

이번 거래 대상엔 신주 없이 박 회장 보유 구주만 포함됐다. 거래가는 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박 회장은 유베이스 보유지분을 모두 털어냈다. 어피너티는 이번 거래를 통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관계를 단순화하면서 추후 엑시트를 위한 물밑작업을 다진 셈이다. 소액주주 지분도 추가로 매입하면 유베이스 지분 전량을 어피너티가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어피너티는 추가 지분 매입과정에서 인수금융을 활용했다. KB증권이 주선사를 맡았으며 최근 20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인출해줬다. 현재 신디케이션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유베이스는 1998년 설립된 컨택센터 아웃소싱 업체로 효성ITX와 KT CS, 메타넷엠씨씨 등과 함께 업계 상위권을 점한 회사다. 2014년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0년 매출이 4718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가량 줄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43억원에서 11억원 규모 적자전환했다. 종속회사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어피너티는 유베이스 인수 후 IT 플랫폼 기업 넥서스커뮤니티에 투자하는 등 볼트온에도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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