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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최대 3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6월 중순 수요예측…2년 단일물, 차환 목적

남준우 기자공개 2021-05-12 10:18:2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BBB+, 안정적)이 1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최대 300억원을 조달해 공모채 차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양은 6월 중순 공모채 2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2년 단일물이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3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한양은 2011년 5월 이후 거의 매년 200억원씩 공모채를 발행해 만기일에 맞춰서 차환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공모채 만기가 9월에 도래하지만 금리 인상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차환 자금을 조달하고자 한다.

㈜한양은 작년 6월에도 공모채 차환을 위해 2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타격으로 건설사 회사채 투심이 좋지 못해 산업은행의 도움을 받았다. 산업은행이 모집액과 동일한 200억원을 신청했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이 50억원의 수요를 채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이 좋다. 1분기 알려진 신규 수주 규모만 9257억원에 달한다. 한해 신규수주 목표치(3조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천안, 향남, 아산 등 주택사업을 통해 8141억원을 쌓았다. 1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도 수주했다.

IPO(기업공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증시 입성에 필수 조건인 K-IFRS를 2020년 사업보고서부터 적용했다. 전남 해안군 일대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친환경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자금 수요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한양 신용등급과 전망을 'BBB+,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약 9000억원의 평균 매출을 기록한 시공능력평가액순위 28위의 중견 건설사다. 2020년말 기준 현금성 자산 2435억원, 순차입금 -790억원 등 비교적 우수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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