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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밸류운용, 신한금투 'IPO 키맨' 스카우트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 베테랑 유예나 팀장 영입…비상장사·공모주 투자 강화

양정우 기자공개 2021-05-14 08:30:4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0: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신한금융투자 IB 파트의 기업공개(IPO) 키맨을 펀드매니저로 영입했다. 지난해 핵심 인력이 이탈하는 난관에 처했지만 IB 출신 인사의 선전으로 공모주 명가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운용은 최근 신한금융투자 주식자본시장(ECM) 파트의 유예나 팀장을 펀드매니저로 선임했다. 유 부장은 투자본부에서 비상장사와 공모주 투자 업무를 맡기로 했다.

유예나 팀장은 IPO를 포함해 IB 업무만 9년 이상 수행한 베테랑 인사다. 예일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을 거친 뒤 신한금융투자에 몸 담았다. IPO 부서에서 PM(Product Manager) 업무뿐 아니라 RM(Relationship Manager) 업무까지 모두 인정받아 키맨으로 꼽혔다.

파인밸류운용은 과거 신한금융투자의 IPO를 이끌던 이진욱 부서장을 투자부문장(전무)으로 영입한 하우스다. 주력 투자처인 공모주가 아무래도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IB맨'을 중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뿐 아니라 국내 주요 증권사의 IB 인력을 스카우트 타깃으로 삼아왔다. 박광열 부사장이 한화투자증권 IPO팀의 터줏대감이었을 뿐 아니라 투자본부장인 윤동현 이사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IPO 파트에서 10여 년 간 경력을 다진 인사다.

이들 IB 출신 주축 인사는 파인밸류운용 원년 멤버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고 있다. 지난해 하우스에 공모주 명가란 타이틀을 안긴 김동연 전 상무(현 비앤비자산운용 대표) 등이 이탈하면서 부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 시장에 적응을 마친 IB맨의 활약 속에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거뒀다.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억원,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은 한 해 전인 2019년(57억원) 대비 3배, 영업이익은 50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억원 미만서 77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익의 45%를 성과보수(80억원)로 창출하는 저력을 드러냈다.


파인밸류운용은 주특기인 공모주 투자에 비상장사와 메자닌(Mezzanine) 투자를 가미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유예나 부장도 전공 분야인 공모주 분석뿐 아니라 비상장투자 영역까지 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IB 파트는 IPO 주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상장사 투자(자기자본투자)에도 힘을 싣고 있다. IPO 인력은 주관 업무를 수행하고자 먼저 비상장사인 상장예비기업을 분석하고 실사를 벌인다. 여기에 IPO 적합 여부와 세일즈 포인트까지 꿰뚫고 있어 비상장 투자에도 일가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

WM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한금융투자의 황태욱 이사도 J&J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셀(sell) 사이드보다 바이(buy) 사이드에 매력을 느낀 인사는 자산운용사로 이직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IB 중에서도 IPO 파트는 유독 업무 부담이 과중한 부서로 꼽히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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