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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비상장기업 투자 운용반경 넓힌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와디즈 출신 박은준 이사, 비상장 매니저 합류…기술기업 발굴 집중

이민호 기자공개 2021-05-13 08:18:0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3: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벤처캐피탈(VC)에 몸담았던 비상장기업 투자 매니저를 영입했다. 기존에 집중하던 중소형 상장 기술기업 투자에 더해 본격적으로 비상장기업으로도 운용반경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최근 박은준 이사를 영입해 주식운용본부 소속 매니저로 배치했다. 박 이사는 김재홍 PTR자산운용 대표와 같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던 김 대표가 박 이사 영입에 직접 힘을 쏟았다.

박 이사는 비상장기업 분석과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증권 이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이스턴파트너스에 재직했으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와디즈플랫폼)와 VC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에 몸담았다.

박 이사는 당분간 PTR자산운용 기존펀드 운용에 관여하며 주요 투자타깃인 기술기업에 대한 분석을 담당한다. 향후에는 프리IPO 전략을 결합한 멀티전략(Multi Strategy) 펀드나 비상장 주식·메자닌을 편입한 코스닥벤처펀드에서 핵심이 되는 비상장기업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다.

PTR자산운용의 이번 박 이사 영입은 비상장기업 투자로 보폭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PTR자산운용은 기존에 모기업인 특허정보시스템 전문업체 위즈도메인의 기술을 적용한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지수를 활용해 중소형 상장 가치주 투자에 집중해왔다. PTR지수는 시가총액을 특허가치기술 평가금액으로 나눈 값으로 투자기업 선별의 핵심 기준이 된다.

하지만 올해 1월 SK증권이 PTR자산운용 신주 및 구주를 인수해 지분 70%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등극한 이후 운용반경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중소형 상장 기술기업 투자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와 평판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이보다 앞단인 비상장기업 투자로도 반경을 넓히면 기존 주력 비즈니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PTR자산운용도 설립 이후 제약·바이오 등 일부 비상장기업에 대해 메자닌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신기술 메자닌’으로 이름 붙인 프로젝트펀드들이 대표적이다. 2018년 2월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19년 6월 3호 펀드까지 내놨다. 하지만 이후 설정이 주춤했는데 이번 박 이사 영입으로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PTR자산운용에는 보텀업(Bottom-up) 분석에 강점을 보유한 애널리스트 출신 매니저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박 이사 외에 지난달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합류한 유상호 상무도 기업분석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를 역임했으며 IBK자산운용과 DB자산운용에서 매니저로 활약했다.

PTR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상장 기술기업을 발굴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며 “박 이사가 상장주식 운용 경험도 있는 만큼 기존 펀드 운용에 관여하면서 비상장주식 투자로도 보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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