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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대출채권 유동화로 300억 조달 3개월 단위 ABCP, 약정만기 3년…산업은행 신용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25 14:09: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지주가 대출채권 유동화로 300억원을 조달했다.

특수목적회사(SPC) '위드문엔유한회사'는 24일 3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기업어음(ABCP)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물이다.

기초자산은 하림지주의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하림지주 대출을 위해 SPC가 자산유동화물을 발행하는 구조다. 유동화 시장에서 대출 자금을 마련하는 셈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4년 5월 24일로, 3년물이다. 위드문엔유한회사는 이번 유동화물 만기일부터 3개월 단위로 ABCP를 차환 발행할 전망이다. 프로그램 최종 만기는 대출채권 만기일과 동일하다.

하림지주는 계열사인 선진 주식 일부를 담보로 설정했다. SPC가 대상 주식에 대해 제 1순위 근질권을 갖게 된다. 올 1분기말 기준 하림지주는 선진 주식을 50%를 보유 중이다.

해당 ABCP는 KDB산업은행의 신용보강으로 'A1(sf)' 등급을 부여받았다. ABCP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KDB산업은행이 매입 의무 및 신용공여를 제공해야 한다.

하림지주는 은행과 증권 등 금융기관 차입을 활용해 자금 마련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성 조달은 2019년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가 마지막이었다.

금융기관 신용공여 등을 활용한 대출채권 유동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하림지주는 지난해 9월과 올 2월 각각 200억원,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채권 유동화 형태로 마련키도 했다. 당시 신용공여 기관은 모두 국민은행이었다.

하림지주는 2017년부터 차입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2017년말 연결기준 2조 5068억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말 4조원에 육박(3조 9097억원)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7년 4645억원에서 지난해 354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3.4배에서 5.5배로 악화됐다.

하림지주는 2018년 7월 하림홀딩스 흡수합병으로 하림그룹의 단일 지주사로 자리매김했다. 순수지주사로 자회사 지배 및 경영지도, 투자 및 육성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주수익원은 로열티와 배당금, 공동경비수수료, 임대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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