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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유동화 시장서 300억 조달 대출채권 기초 ABCP 발행, 국민은행 신용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1-02-23 13:16:5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지주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특수목적회사(SPC) '케이비하림제일차유한회사'는 19일 3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물이다.

기초자산은 하림지주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하림지주 대출을 위해 SPC가 자산유동화물을 발행하는 구조다. 유동화 시장에서 대출 자금을 마련하는 셈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4년 2월 19일로, 3년물이다. 케이비하림제일차유한회사는 이번 유동화물 만기일부터 3개월 단위로 ABCP를 차환발행할 전망이다. 프로그램 최종 만기는 대출채권 만기일과 동일하다.

해당 ABCP는 국민은행의 신용보강으로 'A1(sf)'등급을 부여받았다. ABCP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국민은행이 자금 보충에 나선다.

하림지주는 주로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 대출로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지난해 3분기말 별도 기준 하림지주 차입부채는 6271억원으로, 이중 68%에 해당하는 4320억원이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부터 대출받은 단기 차입금이었다.

시장성 조달은 2019년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사모채가 전부였다. 지난해 대출채권 유동화로 200억원을 마련키도 했다. 당시에도 국민은행이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하림지주는 2017년부터 차입 부담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2017년말 연결기준 2조 5068억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분기말 4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7년 4645억원에서 지난해 3496억원(잠정 실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12.2배였다. 2017년말 3.4배 대비 급등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9.8배)와 비교해도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영업수익 개선으로 영업적자를 흑자로 돌렸지만, 이자비용 등으로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림지주는 2018년 7월 하림홀딩스 흡수합병으로 하림그룹의 단일 지주사로 자리매김했다. 순수지주사로 자회사 지배 및 경영지도, 투자 및 육성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주수익원은 로열티와 배당금, 공동경비수수료, 임대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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