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대주주 바뀌니 스톡옵션 명맥 끊겨 2년 연속 스톡옵션 부여 없이 취소만…주가 상승 둔화로 스톡옵션 실익 낮아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28 12:37:1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2년 연속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임원들에게 부여하지 않았다. 과거 웅진그룹이나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던 시절 코웨이는 꾸준히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하지만 넷마블로 대주주가 바뀐 뒤 스톡옵션을 줄이고 있다.27일 코웨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1분기에 과거 부여했던 스톡옵션 일부를 취소했다. 2018년 3월과 2019년 3월에 부여된 스톡옵션 각각 5800주, 1만9720주가 취소됐다.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코웨이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해당 스톡옵션 취소에 찬성했다.
이번 취소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원이 퇴직한 영향이 컸다. 스톡옵션 행사기간은 각각 2020년 3월 23일부터 2027년 3월22일, 2021년 3월29일부터 2028년3월 28일까지였다. 행사가격은 8만8330원, 9만6030원이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분기에 취소된 스톡옵션은 개인사유로 퇴임한 임원의 재직 기간 미충족에 따라 일부 취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에 이교원 상무의 계약이 종료된 바 있다. 그는 LG전자 출신으로 코웨이 경영관리본부 SCM실장을 지냈다. 하지만 2018년 8월부터 코웨이에 있었기 때문에 근속기간이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코웨이는 기존 스톡옵션 행사 물량만 남아있을 뿐 새롭게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최근 2년간에는 스톡옵션 행사나 취소에 대한 공시만 나오고 있다. 2019년 3월 29일이 마지막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던 때다. 이는 대주주 변경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2010년대 이후 대주주 손바뀜이 잦았다. 2013년 1월 2일 웅진홀딩스에서 코웨이홀딩스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코웨이홀딩스는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만들었다. 2019년 3월 26일 다시 웅진씽크빅으로 대주주가 변경됐고 2020년 2월 11일 넷마블로 대주주가 또 한차례 바뀌었다.
대주주 변경과 상관없이 코웨이는 꾸준히 스톡옵션을 매년 부여해왔다. 성장을 거듭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2013년 4만원대였던 주가는 우상향했고 2014년에는 8만원대, 2016년에는 1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하락했지만 9만원대를 유지했다. 중간중간 이익 소각을 통해 주가 부양 의지도 보여줬다. 덕분에 스톡옵션은 성과에 대한 보상체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넷마블로 바뀐 뒤에는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았다. 넷마블은 2015년부터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지만 2018년 4월 이후에는 스톡옵션이 없다. 현재 코웨이의 등기임원은 방준혁 의장, 이해선 대표, 서장원 대표 등으로 3명 중 2명이 넷마블 출신이다. 모회사의 입김이 큰 만큼 기조도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렌탈사업의 주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가 2015년 이후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가액은 모두 8만원에서 9만원대여서 현재로서는 행사하는게 큰 의미가 없다. 미행사 스톡옵션의 가중평균행사가격은 8만9592원이다. 스톡옵션은 통상 향후 회사 성장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이를 회사 임직원과 공유하겠다는 의미가 크다. 현재로서는 스톡옵션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상체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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