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L이앤씨, ESG 채권으로 디벨로퍼 투자 강화 신월여의지하도로·중국 수처리 프로젝트 400억 투자…지분 직접 보유하는 방식

이정완 기자공개 2021-05-31 14:14:1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 전략으로 삼고 있는 지분 투자 방식을 택해 투자금 회수 주기를 빠르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다음달 500억원을 목표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나설 예정이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대림산업에서 분할된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를 지속가능채권으로 찍는 것이다.

DL이앤씨는 녹색 프로젝트 중 친환경 운송수단, 친환경 건축, 지속가능한 수자원 및 폐수처리 프로젝트에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포함에 700억원을 쓴다. 1000억원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출처=한국기업평가)

눈에 띄는 것은 녹색 프로젝트의 친환경 운송수단과 지속가능한 수자원 사업이다. 지금까지 ESG 채권을 발행해온 건설사는 주로 친환경 건축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완전히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 보다 현재 건설사의 주력 사업인 주택 건축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건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물론 DL이앤씨도 친환경 건축사업에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나 신규 사업 투자 비중이 더 높다.

DL이앤씨는 친환경 운송을 위해 신월여의지하도로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서울 서남권과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 연장 7.53km의 소형차 전용 지하터널로 지난달 개통했다.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터널 안에서 정화하고 지하도로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바이패스 환기 방식이 도입됐다. 2025년까지 친환경 공원과 생활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 덕에 신월IC와 여의도 구간의 통행 소요시간이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1만3480톤 감소하고 바이패스 방식 환기를 통해 이산화탄소가 연간 1만7649~2만3207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녹색 프로젝트인 수처리 투자는 국내가 아닌 중국을 향했다. DL이앤씨는 2003년부터 중국 13개 도시에서 상수도 공급 및 하폐수 처리업을 영위하는 회사 지분을 200억원을 들여 간접 취득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상수도 공급이 전체 사업 비중의 47%, 폐수처리가 24%를 차지한다. 중국은 아직 수처리 인프라가 우리나라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 정부 차원에서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DL이앤씨는 연초 친환경 신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사업 제안을 통해 직접 수처리 시설을 운영하는 디벨로퍼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중국에서 빠르게 사업화가 이뤄진 모습이다. DL이앤씨는 국내에선 하수처리시설 서남물재생센터 지하화 및 현대화 사업을 2000년대 후반 수주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월여의지하도로 건설과 중국 수처리산업 투자는 모두 동일하게 주식 인수 방식으로 이뤄진다. DL이앤씨는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운영하는 법인인 서울터널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L이 서울터널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금호산업,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도 서울터널 지분을 가지고 있다. 중국 수처리 투자 법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주식을 사들이는 지분 투자 방식은 DL이앤씨의 디벨로퍼 사업 전략이기도 하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다수의 지분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분 매입으로 시공을 넘어 시행 단계부터 사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단기간 이익 실현이 가능한 프로젝트에 집중해 투자 회수 사이클을 단축시키려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