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위닉스, 해외 비중 80% 육박 '미국이 효자'올해 해외매출 성장률 목표 18%대, 美 물류센터도 2곳 확보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31 13:27:2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생활가전 업체인 위닉스가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국내 매출 감소폭을 상쇄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커졌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공기청정기 공급 증가 영향이 컸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해외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위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 1004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2년 만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 늘었고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1%에서 8.9%로 떨어졌다. 매출원가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매출은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외형 성장이 가능했던 데에는 해외 시장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1분기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은 7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5% 증가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63% 감소했다. 결국 국내 매출 감소를 해외에서 모두 상쇄한 것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미주 지역이 해외 중 가장 매출 기여도가 크고 공기청정기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에 맞춰 공기청정기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워 집중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국내 시장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2018년부터 공기청정기의 미국 대형 유통업체 공급을 시작했고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4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늘었다.

위닉스는 해외매출이 별도로 집계된 2017년 이후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2017년 1093억원이었던 해외매출은 2018년 1119억원, 2019년 1240억원, 2020년 1846억원까지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2017년 41.9%, 2018년 33.9%, 2019년 32.1%, 2020년 48.3%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올해 위닉스는 해외 매출 성장목표를 18%로 잡고 있다. 이를 전년 실적에 대입해보면 연간 2178억원 정도다. 올해에는 해외 수출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위닉스는 미국 일리노이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에 현지 판매 법인을 두고 있고 중국과 태국 등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있다.

이 중 단연 규모가 가장 큰 해외법인은 미국법인이다. 2017년 300억원대였던 미국법인 매출은 2018년 400억원대로 커졌고, 2019년 552억원, 2020년 1272억원까지 커졌다. 미국 내 판매가 늘면서 2019년에 이미 로스엔젤레스(LA) 물류센터 1곳을 인수했고 올해 휴스턴 소재 물류센터를 추가로 인수했다.

여기에 대표제품인 공기청정기 외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켜 계절성을 줄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부터는 가습기를 출시했고 올 들어서는 대형 건조기 시장에 진출, 올해 2분기부터는 건조기 매출도 실적에 잡힐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