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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서비스 결국 우회상장, 엠엔큐투자 수혜 기대감 2018년 IPO 무산...HDC 외 엠엔큐투자파트너스 주요주주

이윤재 기자공개 2021-06-09 11:01:0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아이콘트롤스와 HDC아이서비스가 합병을 단행하면서 오너일가 회사인 엠엔큐투자파트너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3년여전 HDC아이서비스가 타진했던 기업공개(IPO)가 무산되면서 그간 유동화 기회는 막혔던 상황이다.

유가증권상장사인 HDC아이콘트롤스는 비상장기업인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존속법인인 HDC아이콘트롤스는 사명을 HDC랩스로 바꾼다. 공간 AIoT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 예정이다.

이번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HDC아이서비스 주주들은 상장기업 주식을 받게 된다. 과거 HDC아이서비스는 IPO를 추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탓에 철회했던 전력이 있다. 3년 여만에 흡수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게 되는 셈이다.

HDC아이서비스 주요 주주를 보면 HDC그룹 지주회사인 HDC가 지분 5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는 엠엔큐투자파트너스도 10.6%를 가져 주요 주주로 있다. 나머지 주주는 여의도순복음교회(19.5%), 재단법인 국민문화재단(3.54%) 등이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현물 출자로 만든 개인회사다. 정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며 부인 김나영(영문명 Kim Julie Ann)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유한회사인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별도로 감사보고서 등을 내지 않고 있다.

현재 HDC그룹 계열사 중에서 HDC(2.53%), HDC아이서비스, HDC아이앤콘스(4.79%), HDC자산운용(48.07%)에 지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 그룹 지주회사인 HDC를 제외하고는 전부 비상장사다. 이번 흡수합병 이후로는 상장사 지분 목록에 HDC랩스가 추가된다.

정 회장이 HDC아이서비스 주식을 취득한 건 21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산업개발이 퍼실리티매니지먼트코리아를 인수해 아이서비스로 상호를 바꿨다. 1년뒤인 2000년 3월 정 회장은 아이서비스 주식 20만주(21.0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시기 전환사채(CB) 전환권으로 20만주가 신규 발행된 걸 보면 정 회장이 전환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환사채 금액은 10억원으로 파악된다.

이듬해 정 회장은 지분을 15만주로 축소했고 줄곧 보유해왔다. 지난 2017년 엠엔큐파트너스를 세우면서 HDC아이서비스 보유 주식을 전량 현물출자해 처분했다. 현물출자 당시 따진 지분 가치는 86억원이다.

양사 합병비율은 HDC현대아이콘트롤스, HDC아이서비스가 1대0.6716833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HDC현대아이콘트롤스는 합병에 따라 HDC아이서비스 주주들에게 신주 949만7601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HDC는 537만1451주,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100만7525주에 달하는 합병 신주를 받게 된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받게 될 지분의 가치는 현 HDC현대아이콘트롤스 주가로 보면 약 130억원이다. 합병 이후 주가 조정이 일어날 걸 감안하면 해당 지분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합병법인에 대해서는 HDC가 39.05%, 정 회장이 18.32%, 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3.89%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한 기업집단인 만큼 최대주주는 엠엔큐투자파트너스까지 포함된다. 최대주주에 변동이 오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32조에 따라 우회상장에 해당, 관련 예비심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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