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SBI인베, 2년만에 '신성장지원 펀드' 소진율 90%2019년 5월 결성, 1108억 중 1008억 투자 집행···4차산업 중심 투자기업 발굴
이명관 기자공개 2021-06-11 13:30:2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2년 전 결성한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활용해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펀드 결성 2년여 만에 약청 총액의 대부분을 집행했다. 하반기부터 관리 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투자 포트폴리오는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9일 VC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은 누적기준 1008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약정총액 대비 소진율은 90.9% 수준이다.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는 2019년 5월 결성됐다. 약정총액은 1108억원으로 설정됐다. 당시 기준 SBI인베스트먼트가 만든 PEF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전신인 한국기술투자(KTIC)를 인수한 이후 현재 사명으로 바꿔 달았다. 이후 이듬해인 2012년 2월 '에스비아이팬아시아'를 결성하며 첫 PEF를 결성했다.
이후 꾸준히 PEF 결성에 나서며 운용자산(AUM) 규모를 늘려 나갔다. 2017년 11월 에스비아이광명제일호(156억원), 2018년 6월 에스비아이제이호(136억원), 2018년 7월 '에스비아이제삼호(400억원)'를 만들었다.
그리고 2018년 8월 산업은행의 성장지원 펀드 2차 출자사업 로쓰캡(Growth-Cap) 리그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그렇게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엔 산업은행이 600억원을 앵커 출자자로 참여했다. 에스비아이신성장지원 펀드는 모펀드인 성장지원펀드의 자펀드다. 성장지원펀드는 기술혁신 창업 활성화와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번 PEF를 활용해 정보통신(ICT) 등 제조업 기반 신성장 산업과 콘텐츠·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유망 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까지 포트폴리오에 담긴 투자기업은 대부분 4차 산업관련 기업이다.
눈에 띄는 투자기업으로는 △그린플러스(스마트팜) △씨아이에스(2차전지) △인플루엔셜(국내 1위 오디오북 윌라) △티에스아이(2차전지) 등이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남은 자금을 빠르게 소진 한 이후 본격적인 관리 모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라며 "빠르게 소진이 이뤄진 만큼 신규 펀드 결성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PEF 외에도 벤처 펀드도 꾸준히 결성하며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올해 초엔 'SBI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800억원 규모다. 스케일업펀드 위탁운용사를 따낸 지 8개월여 만이다. SBI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 규모도 꾸준히 증가세다. 2018년 5000억원대였던 AUM은 2019년 1조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엔 1조1890억원으로 설립이래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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