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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탁, 경산 GS물류센터·서초 강남빌딩 매입 추진 총 사업비 각각 700억·1170억…리츠 자산에서 GDB 오피스 및 물류 비중 확대

고진영 기자공개 2021-06-15 13:30:2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0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츠사업을 빠르게 확대 중인 하나자산신탁이 물류센터와 오피스빌딩 매입을 동시에 추진한다. 경북 GS물류센터, 서초동에 위치한 강남빌딩이 투자대상이다. 최근 연이어 보유 물건을 매각하고 있는데 새 자산 편입에도 나서면서 상업용 부동산 리츠가 주요권역 오피스와 물류센터 위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경북 경산에 위치한 GS네트웍스 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해 리츠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물류센터의 가용면적은 8000평(3.3㎡) 규모로 상온과 저온이 합쳐진 혼합형이다.

이 물류센터는 현재 GS네트웍스가 유통물류(2PL) 창고로 사용 중이다. 2PL은 2자물류(Second Party Logistics)의 줄임말인데 모회사에서 발생한 물류업무를 자회사 또는 계열사를 통해 수행하는 물류 서비스를 말한다. GS네트웍스는 2018년 GS리테일의 물류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경산 물류센터 외에 김해, 진주 등에서 2PL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나자산신탁이 계획대로 경산 물류센터 매입을 진행할 경우 매매대금을 포함해 총 700억원 가량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중 에쿼티 규모는 220억원 수준으로 잡아뒀다.

하나자산신탁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천안 물류센터를 리츠를 통해 매입했다. LG하우시스가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고 생산공장, 대리점의 건축자재 재고관리를 목적으로 물류센터를 빌려쓰고 있다. 물류센터 자산 편입은 이번이 두번째인 셈이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1에 있는 ‘강남빌딩’ 인수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산 GS물류센터가 담길 리츠와 별도의 리츠를 설립해 인수한다. 총 사업비는 1170억원 규모이며 매입가는 1000억원 선으로 예상된다. 임차구조의 경우 소규모 계약 여러 건으로 이뤄져 있으며 스파크플러스, 하나금융투자 강남지점 등이 임차인으로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현재 보유 리츠 2개에 대한 엑시트 작업에도 착수한 상태다. 우선 연초부터 ‘하나트러스트1호’ 리츠의 기초자산인 분당 후너스빌딩 매각에 나섰다. 분당 후너스빌딩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2-2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역세권 건물인데 지난달 잠재매수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는 DGB생명보험 부산사옥에 대해서도 매각을 결정했다. 2019년 ‘하나트러스트 2호’ 리츠를 통해 인수한 빌딩이다. 리츠 만기는 내년 3월이지만 지금이 투자회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주요 임차인인 DGB생명보험이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공실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다만 지방 매물이다 보니 흥행을 섣불리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후너스빌딩과 DGB생명 부산사옥을 매각하면 하나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오피스 리츠는 강남구 도곡로 원경빌딩, 대전 칼릭스빌딩,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 등으로 좁혀진다. 대전 칼릭스빌딩을 제외하면 현재 매입을 추진 중인 강남빌딩을 포함해 모두 강남권에 위치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GBD(강남권역) 등 주요권역 자산들은 공실이 생겨도 임차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다"며 "리츠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이런 주요권역 오피스와 물류센터 비중을 높여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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