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치솟는 주가에 자사주 가치 '1600억' 급증 액면분할 이후 주가 30% 상승해 자사주 가치 800억 상승
서하나 기자공개 2021-06-17 07:14:5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연초 대비 자사주 가치가 약 1600억원 상승했다. 4월 액면분할을 기준으로 봐도 800억원 이상 불었다. 자사주의 가치 상승은 커진 기업가치를 대변할 뿐 아니라 지분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 등에 활용될 수 있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일 14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대비 약 1.4%(2000원) 오른 것이자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ICT 대장주였던 네이버를 앞질렀다. 카카오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을 기록해 네이버 시가총액인 63조5699억원보다 약 5000억원 많다.
연초 카카오 주가는 39만6000원이었다, 이를 액면분할 이후 주가로 환산하면 약 7만9200원이다. 직전일 마감가인 14만4500원과 비교하면 6개월간 약 82.44% 증가했다.
카카오 자사주 가치는 16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카카오는 1분기 말 기준 자사주 약 246만374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직전일 종가인 14만4500원으로 환산하면 약 3560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카카오가 보유한 248만9934주를 당시 주가인 7만9200원으로 환산한 약 1951억원보다 1608억원가량 많다.
4월 15일 액면분할을 기준으로도 자사주 가치는 800억원 이상 뛰었다. 카카오는 4월 15일 소액주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발행주식 수는 기존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고 주가는 55만8000원에서 11만1600원으로 낮아졌다.
자사주 가치 상승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소다. 자사주는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입을 하거나 소각을 하는 등 주가 관리를 위해 쓰인다. 확보한 자사주로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기 위해 지분 교환을 하기도 한다. 네이버는 최근 몇년간 미래에셋대우, CJ그룹, 신세계 등과 지분을 교환하며 현금 유출 없이 신규 산업에 진출하거나 우군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아직 이같은 지분 교환 방식의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자사주가치가 높아지면 이 같은 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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