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제약바이오 시총분석]네이처셀, '무릎관절염 치료제'로 1조 몸값 돌파셀리드, 상승분 반납하며 20위권 밖으로

임정요 기자공개 2021-06-21 09:47:54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월 셋째 주(14일~18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에선 줄기세포치료제 회사 네이처셀의 몸값 상승이 가장 눈에 띄었다. 전주대비 42.86% 성장하며 30위에서 15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셀리드는 지난주 조정 장세를 겪는 모습이다.

네이처셀은 지난 5월 17일 관계사 알바이오(옛 알앤엘바이오)의 무릎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국내 임상3상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품목허가 성공 시 네이처셀이 조인트스템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알바이오는 지난 5월 25일 네이처셀의 최대주주가 됐다. 알바이오는 완전자본잠식 자회사인 바이오스타코리아의 지분 일체(92.05%)를 신설한 바이오스타그룹에 넘기고, 그 대신 바이오스타코리아로부터 네이처셀 지분(11.58%)을 양수했다.

네이처셀(코스닥), 바이오스타코리아(비상장), 알바이오(비상장)는 모두 라정찬 대표가 지휘하고 있다. 지분 주고받기를 통해 알바이오는 적자상태인 바이오스타코리아를 연결재무제표에서 끊어내며 네이처셀과 함께 재무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라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라 대표는 2018년 네이처셀 주가조작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구속됐다. 2017년 말~2018년 초 사이 조인트스템 관련 허위·과장 광고로 주가를 띄웠다는 혐의였다. 이후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으나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보툴리눔톡신사 휴젤은 최대주주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매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휴젤 시총은 전주 대비 7.55% 상승하며 코스닥 6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보툴리눔톡신사인 메디톡스도 17.8% 시총이 증가했다.

코스닥 시총 2위 단골인 셀트리온제약도 11.46%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14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레그단비맙이 임상3상에서 중증 악화율을 70% 이상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셀트리온 제품 국내 유통사인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치과용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부채 비율 탓에 지주사 전환 계획이 좌초됐으나, 오히려 이를 시장에서 반기는 추세다. 분할 계획을 접자 시총은 13.58% 상승했다.

미용의료기기 회사 클래시스는 16.22% 상승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코로나19 글로벌 락다운이 완화되며 레이저 리프팅 기기 '슈링크'가 해외 실적개선에 한몫할 전망이다. 클래시스의 해외 수출은 지난해 2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말 신제품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레고켐바이오, 헬릭스미스, 셀리드는 22~24위를 기록하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레고켐바이오는 21일 영국 바이오텍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을 확장계약했지만 시총은 전주 대비 -0.19% 떨어졌다.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엔젠시스'가 국내 루게릭병 임상 2a상을 승인받은 헬릭스미스 역시 시총이 -11.4% 하락하며 순위가 23위까지 떨어졌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셀리드는 지난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상시험 계획 변경이 상승분 반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셀리드는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 'AdCLD-CoV19'를 '개선형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로 바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추가적인 임상 제1/2a상 시험 계획에 대한 변경을 신청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