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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셀리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톱 15위 진입일주일새 시총 55% 증가…오스템임플란트 10위 안착

이아경 기자공개 2021-06-14 10:03:25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월 둘째 주(7일~11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에선 셀리드의 몸값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승인에도 국내 CNS(중추신경계) 질환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셀리드는 지난주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1일 시총은 1조3333억원으로 전주대비 55.25% 증가했다. 전주 8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주 1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 11일에는 장중 최고 14만9300원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시총 순위는 전주 31위에서 지난주 15위로 16계단을 뛰어올랐다.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업체인 셀리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하면서도 1회 접종으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백신인 AdCLD-CoV19를 개발하고 있다. 다음달 2b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9월 국내 3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헬릭스미스도 일주일 새 시총 순위 22위에서 14위로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핵심 파이프라인 '엔진시스'(VM202)가 국제 학술지에서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1일 장중에는 4만1650원까지 올랐으나 종가는 3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일주일 간 시총 증가율은 26.4%를 기록했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실적 향상을 바탕으로 매주 시총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6월 첫째주에는 주가가 9만원을 돌파하면서 시총 13위를 기록했고 둘째주에는 10만원 진입을 목전에 두며 10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주사 전환 포기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추진했던 기업 인적 분할을 철회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대내외 환경 변화 등으로 분할 추진의 목적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진 데 따른 결정이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시총 10위에서 13위로 내려오며 그간 상승분을 일정 반납했다. 주가도 4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하락했고 시총도 1조5000억원대에서 1조3000억원대로 13.4% 감소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빠르게 몸값을 높였으나 지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위권 밖에서는 차바이오텍(21위, 11.11%), 클래시스(24위, 10.63%), 파마리서치리포트(29위, 13.3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젬벡스의 경우 미국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승인에 따라 주목을 받았으나 오히려 전주보다 6.33% 하락하며 28위에서 31위로 밀려났다.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에이비엘바이오도 전주와 동일한 시총 26위를 유지했으며, BBB 투과 플랫폼 기술인 'TSDT 플랫폼'을 보유한 셀리버리는 전주보다 시총이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총 순위는 그대로 9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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