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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키우는' 마스턴, 공모주펀드 라인업 구축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하이일드·코벤펀드 등 잇따라 설정…메자닌·비상장주식 등 투자자산군 확대 계획

이효범 기자공개 2021-06-24 08:09:5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헤지펀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벤처펀드를 처음으로 설정하면서 공모주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향후 메자닌, 비상장주식, 리츠 등으로 투자자산군을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프라임브로커(PBS)를 쓰는 헤지펀드이자 코스닥벤처펀드인 '마스턴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45억원으로 KB증권 PBS와 호흡을 맞췄다. 네번째로 출시한 헤지펀드라는 점에서 '4호'를 붙였다.

운용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운용 전략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코스닥벤처펀드를 통해 메자닌 트랙 레코드 확보하고 향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펀드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전문사모 운용사들은 코스닥벤처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을 확보해 코스닥벤처펀드 요건을 맞춘다.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코스닥벤처기업 신주와 구주로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채워야 한다. 이 경우 코스닥벤처기업 공모주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공모주펀드 운용에 주력해 온 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 설정으로 공모주펀드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앞서 일반 공모주펀드를 비롯해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설정했다. 코스닥벤처펀드 설정으로 헤지펀드실의 펀드 운용 규모는 200억원 가량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공모주 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공모주 등장으로 공모주 시장에는 열풍이 불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theWM에 따르면 최근 국내 공모형 공모주펀드 설정액 규모는 7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사모형 공모주펀드 등을 모두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올들어 헤지펀드팀을 신설하고 외부인력을 영입해 총 4명으로 조직을 꾸렸다. 이후 헤지펀드실로 조직을 승격했다. 유나무 실장이 헤지펀드 사업을 이끈다. 그는 키움증권, 한화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9월 마스턴투자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리츠펀드 운용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마스턴의 헤지펀드 사업을 진두지휘 할 적임자로 발탁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헤지펀드 사업을 키우는 건 실물 부동산 투자 뿐만 아니라 인컴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코스닥벤처펀드 운용시에도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코스닥벤처기업 주식보다 메자닌 등에 투자할 전망이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공모주펀드의 높은 수익률을 기반으로 하고, 시장 내 관심이 많은 코스닥벤처펀드로 공모주 투자 펀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메자닌, 비상장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와 글로벌리츠, 국내리츠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츠, 부동산펀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등을 통해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는 자산운용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펀드 설정액은 4조5331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리츠, PFV를 모두 포함한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15조원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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