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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다우기술, 공모채 흥행 도전…키움증권 후광 통할까3년 단일물 1000억 모집…개별민평 대비 -30~+30bp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25 12:59:3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우기술이 1년만의 공모채 복귀전을 치른다. 핵심 자회사 키움증권이 최근 대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초대형 IB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주목되는 만큼 완판과 강세 발행을 모두 노리고 있다.

◇최대 1500억까지 증액 검토

다우기술은 오는 25일 공모채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로 설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KB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7월 5일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 1500억원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우기술은 1986년 1월 설립된 IT 서비스 기업이다.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운영, IT 아웃소싱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김익래 다우그룹 회장→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 중추에 위치한 핵심 계열사다. 키움증권을 통해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키움PE 등도 간접적으로 지배한다. 다우기술은 올 1분기말 기준 키움증권 지분 41.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룹사와의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3조~4조원의 연결 매출액과 평균 1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작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전체 실적에서 키움증권과 기타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5%다. 특히 키움증권에 대한 IT 아웃소싱 사업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부터 연간 100억원 내외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약 40% 수준이다.

영업 외적으로는 키움증권 등 자회사로부터 연간 200억원 내외의 배당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올 1분기 배당수익은 368억원으로 작년 한해(266억원) 수익을 훌쩍 넘겼다.

키움증권을 비롯한 계열사들과의 안정적인 관계 덕에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다우기술 회사채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0,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키움증권, RCPS 4000억 발행

최근 키움증권이 초대형IB로의 진입을 준비하면서 향후 전망이 밝다. 키움증권은 최근 4000억원 규모의 RCPS 발행을 결정했다. 총 265만9263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가액은 15만417원이다.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은 33만2409주(724억원)를 배정받았다.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 확보해 초대형IB로 도약하는 것이 RCPS 발행의 궁극적인 목표다. RCPS는 일정 조건에 따라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결합된 주식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분류되지만 회사가 상환권을 가지면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기자본을 통한 이익창출력이 높다는 점도 RCPS를 택한 이유다. 키움증권은 올 1분기말 기준 25%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올 1분기 말 기준 키움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조7000억원이다. 단순 계산한다면 자기자본으로 6750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자기자본이 3조원으로 증가한다면 연간 8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

<출처 : 키움증권 공시>

◇조달금리 인하 유력

키움증권의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흥행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작년 10월 공모채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작년 A0 등급 공모채 가운데 가장 흥행했다.

강세 발행 역시 성공했다. 당시 가산금리밴드를 개별민평 금리 대비 '-40~+40bp'로 설정했다. -10bp에서 목표액 1000억원을 모았으며 증액 한도인 1500억원은 -9bp에서 주문을 마감한 바 있다.

금번 공모채 가산금리밴드는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대비 '-30~+30bp'로 제시했다. 키스채권평가, 한국자산평가 등 국내 4대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대우기술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는 23일 기준 1.979%다.

차환 대상인 2018년 발행한 3년물 공모채 금리는 2.946%다. 최근 개별민평 금리 추세를 감안했을 때 흥행에 성공한다면 조달 금리 인하는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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