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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수협은행, NIM 개선에 순이익 '반등'조달원가·판관비 등 비용 '긴축' 효과

류정현 기자공개 2021-06-29 07:47:5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이 순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상각비를 대거 인식했음에도 조달원가가 낮아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아울러 판관비 규모를 줄여나가는 긴축 경영 기조도 이어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41억원이다. 2020년 1분기 476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14% 증가했다. 2020년 당시 직전 연도 동기(610억원) 대비 소폭 하락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독립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를 막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금리 저축성 예금이 늘어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출처=수협은행 경영현황

수협은행의 수익성 개선 주요 원인은 NIM 개선 덕분이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1.31%였던 NIM은 올해 3월 말 1.46%를 기록하며 1년 사이 약 0.15%p 상승했다. 기준금리 하락과 저원가성 예금 취급이 맞물려 이자비용이 크게 낮아진 영향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이자비용과 이자수익이 나란히 낮아진다”며 “그 부분에 수시입출식 예금 등 비용성이 낮은 예금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이자비용이) 더 많이 내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수협은행의 이자비용 감소 폭은 이자수익 감소율을 크게 웃돌았다. 2021년 1분기 이자수익은 총 2810억원이다. 전년 동기 3081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8.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1060억원으로 2020년 1593억원보다 33.45% 감소했다.

덕분에 한동안 하향곡선을 그리던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해 3월 말 수협은행의 ROA는 0.50%다. 2020년 같은 기간 0.46%를 기록했을 때보다 0.04%p 증가했다.

출처=수협은행 경영현황

지난해 수익성에 발목을 잡았던 대손상각비는 올해 초에도 대거 인식했다. 2020년 1분기 68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대손상각비는 올해 1분기 162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올해도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자상환 유예 등의 당국 조치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에 대비한 버퍼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자납입이나 원금상환 유예 정책이 일단 9월까지 지속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은행권 전반적으로 다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저원가성 조달을 핵심 기조로 삼을 전망이다. 꾸준한 NIM개선을 통해 순이익 규모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의도다.

앞선 관계자는 “저비용성 예금을 늘려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리 인상 움직임도 있는데 (고객들의) 이자부담 증가에 따른 부실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수협은행은 조달원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비용 감축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초 경영 및 영업활동에 쓰이는 판매관리비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협은행의 1분기 판관비 감축은 2016년 독립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분기 수협은행의 판매관리비는 732억원다. 2020년 같은 기간(751억원) 대비 약 2.53%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이자부자산을 제외한 곳에서의 수익성 지표는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수협은행은 수수료손익과 기타영업손익이 모두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수협은행의 순수수료손익은 63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07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41%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 역시 2020년 1분기 -88억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 -163억원으로 1년 사이 손실 규모가 약 85% 증가했다.

출처=수협은행 경영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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