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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시스템 점검]㈜LG, 인사팀·사추위 투트랙 협업 사외이사후보 관리⑤선임 수요 연간 1명, 후보군 규모·추천경로 비공개…"후보군 상시 점검 강화할 것"

이우찬 기자공개 2021-07-06 15:12:55

[편집자주]

기업경영 감독,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한 사외이사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사외이사 후보군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고 추천·선임되는지는 기업마다 사실상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이다. 후보군 관리, 추천 경로 공개 등을 요구하는 금융사지배구조법과 달리 비금융 기업은 사외이사후보 추천 시스템이 자율에 맡겨져 있다.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후보추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하는 이사회 산하 사추위는 총원 3명 중 2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한다.

상법 기준인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과반수 사외이사 요건을 만족한다. 올 3월 말 기준 사외이사로는 김상헌 이사, 조성욱 이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내이사는 권영수 ㈜LG 부회장이 있다.

2020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사추위는 이사 직무수행의 적합성 여부에 대해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며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LG의 사외이사후보 검토, 추천은 통상의 기업들처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통해 운영된다. 후보 풀 규모나 후보추천 경로의 구체적인 사항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LG는 매년 1명가량의 사외이사 선임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추위 개최 횟수는 최근 5년(2016~2020년) 연평균 1.2회다. 사외이사후보 추천 승인을 위한 회의다. 2018년에는 2차례 사추위 회의가 개최됐는데, 사추위원장 선임 안건 의결이 더해졌다.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사추위를 상설화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할 것을 권고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LG는 사외이사 선임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포스코(사외이사 7명), SK㈜(사외이사 5명)에 비하면 사추위 개최 횟수가 적은 편이다. 포스코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5년 연평균 3.8회 개최됐다. 다만 포스코의 이사후보추천위는 사외이사후보 추천 외 사내이사 후보의 사전검토, 자격 심사 기능도 한다. SK㈜의 사추위(현 인사위원회)는 연평균 2회 회의를 개최했다.

사추위 지원 조직인 인사팀이 사외이사후보 관리 운영의 주체로 사추위와 함께 추천 과정을 주도한다. 사외이사 후보군 검증에는 법무팀 등 유관 부서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팀장이었던 김흥식 부사장이 지난 4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했고, 현재 김이경 인사임원(전무)이 인사팀장 대행을 하고 있다.

산업계, 법조계, 금융계 등으로 분류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는 금융사, 일부 비금융 대기업과 같은 제도적 장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외이사 후보 풀 규모와 추천 경로는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사추위 위원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추천, 외부 전문기관 추천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는 사추위 시스템의 절차적 투명성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사내이사가 맡아왔던 사추위원장을 올해부터 사외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LG는 지난 3월 사추위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상시 점검, 평가를 진행하는 등 위원회의 심의·추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외부에 밝힌 바 있다.

㈜LG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군 상시 점검 등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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