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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이탈' 공시까지 한 에프엔씨, 엔터부문 적자 심화 우려 '국내 방송' 중심 사업재편 주축, 타격 불가피…연초 론칭 신사업 수익화 시급

최필우 기자공개 2021-07-08 08:17:3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송인 유재석이 전속계약 만료로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출범 초창기 성장을 견인한 일본 음악관련 매출이 꺾인 뒤 국내 방송 중심으로 사업을 정비한 에프엔씨엔터 입장에선 직격탄이다. 올초 론칭한 신사업들을 안착시키지 못하면 적자가 만성화될 조짐이다.

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프엔씨엔터는 오는 15일 소속 방송인 유재석의 전속계약이 만료된다고 공시했다. 엔터사가 소속 연예인과의 계약 만료를 공시하는 건 흔치 않다. 에프엔씨엔터는 이번 계약 종료가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고 봤다.

유재석이 에프엔씨엔터를 떠나는 건 6년 만이다. 그는 2015년 7월 1인 기획사 생활을 청산하고 에프엔씨엔터에 합류했다. 2만800원이었던 에프엔씨엔터 주가는 계약 발표일이었던 2015년 7월 16일 상한가를 치면서 2만7000원에 마감했다. '국민 MC'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화제성 뿐만 아니라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계약이었다. 에프엔씨는 2010년대 초반 국내보다 일본에서 올리는 매출이 더 많았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아이돌 밴드를 내세워 일본 현지 공략 후 국내 확장을 모색했다. 2010년대 중반 소속 연예인 포트폴리오를 방송인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매출을 키우려 했는데 유재석의 합류가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년이 지난 지금 유재석을 필두로 한 사업 정비는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441억원까지 늘었던 일본 지역 매출은 작년 93억원까지 하락했다. 일본 엔터업계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핵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각종 논란에 휩싸인 게 결정적이었다. 반면 국내 매출은 2018년 529억원으로 일본 실적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지난해 613억원까지 늘면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다만 영업 적자까지 막진 못했다. 엔터테인먼트사업 부문은 2019년 38억원, 2020년 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연간 실적 부진이 심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유재석 이탈이 겹치면서 에프엔씨엔터는 적자 만성화 위기에 직면했다. 여전히 노홍철, 정형돈 등 스타 방송인이 다수 속해 있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들이 추후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이적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프엔씨엔터는 올초 론칭한 신사업을 안착시키는 게 급선무다. 지난 2월 설립한 자회사 에프엔씨인베스트먼트는 음원유통, 콘텐츠 제작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에서 이익을 발생시켜야 적자 폭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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