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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 잇딴 구조조정…재무개선 효과 이끌까 지난해 370억 공모채 수요 미달…2500억 자금 유입에 전망 회복 기대감

오찬미 기자공개 2021-07-08 13:37:0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네트웍스가 사업 구조조정을 마치고 올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BBB+, 부정적'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AJ네트웍스는 지난해 회사에 대한 투심을 회복하지 못하며 대거 미매각을 냈던 이슈어(Issuer)다.

올해 자회사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아직 '부정적' 전망은 유지되고 있지만 자금 유입 효과가 반영되면 '안정적' 전망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부담이 큰 만큼 모집액은 소폭 줄여 1.5년물 300억원 조달에 나선다.

◇공모채 시장 복귀, 올해도 '부정적' 전망 회복 관건

8일 IB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이달 19일 공모채 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이달 27일 발행할 계획이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1.5년물 200억원, 3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공모채 발행을 추진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 참여가 130억원에 그치며 370억원의 미배정이 발생했다.

BBB+에 달린 '부정적' 전망에 대한 벽은 높았다. 지난해 NDR 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신용등급 전망 회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금리 상단을 4.8%, 4.95%까지 올렸지만 시장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이후 '부정적' 전망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겠다는 방침 하에 이후 사모채 시장에서 필요 자금을 조달해왔다. 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달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회사 AJ토탈을 비롯해 자회사의 잇딴 구조조정도 공모채 시장 조기 복귀를 가능케 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한 하이일드 펀드의 BBB급 회사채 수요가 인기를 끈 점도 힘을 보탰다.

◇구조조정 후 재무개선 효과 '기대'

AJ네트웍스는 BBB+ 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고 있다. 올 1분기 AJ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이 310.7%까지 상승한 영향 등이 있었다.

신용평가사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자회사 사업성과가 안정되는 것을 보고 재무부담 경감 효과를 등급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SK렌터카 매각 당시 매각대금이 계열사 추가 출자 와 자금대여에 활용되면서 계열 관련 리스크 익스포저가 커진 바 있다.

이에 이번 구조조정에 따른 유입자금이 타 계열사 지원이 아닌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는지를 살펴 계열 익스포저 축소 효과를 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하반기 구조 개편을 결정하면서 재무 개선을 추진해왔다. 올 2월 AJ셀카 지분 매각에 이어 4월 AJ캐피탈파트너스 매각, 6월 AJ파크 매각, 7월 AJ토탈의 냉장·냉동창고 사업부 매각으로 비핵심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냈다.

덕분에 매각대금 약 2500억원이 유입됐다. AJ네트웍스는 1400억원의 대여금 및 지급보증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동시에 AJ토탈 베트남법인에서 추진 중인 냉동창고 사업, 파렛트 물류사업 고도화 등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내비쳤다.

AJ네트웍스는 이번 딜을 이끌 대표 주관사를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어려운 투심 속에서 AJ네트웍스의 딜을 이끌었던 IB 3인방이다. 당시 미매각을 겪으며 상황이 어려웠지만 신뢰가 쌓이면서 다시 한번 주관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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