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G엘리베이터, 설립 이래 첫 기관투자 유치 추진 100억 규모 라운드 진행, 내달 말 클로징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1-07-14 07:42:0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엘리베이터 제조 기업인 GYG엘리베이터(이하 GYG)가 1996년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한다. 다음달 말을 목표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YG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투자 라운드를 열고 기관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목표 투자 유치액은 100억원 규모다.
GYG는 연매출 600억원을 돌파한 이력을 가진 강소기업이다. 안정성과 성장성이 높이 평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투타워스프라이빗에쿼티가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투자 유치는 물론 향후 기업공개(IPO) 과정에 있어 GYG의 파트너로 자문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9년 9월에 설립된 투타워스PE는 VC, 외국계 은행 출신 인사와 변호사, 회계사는 물론 글로벌 IT 기업 출신의 산업계 전문가들로 운용인력이 구성된 하우스다. 바이올라 대학교(Biola University)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투자업계로 입문한 백휘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GYG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는 건 설립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확대,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성장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를 통해 조달한 투자유치액은 R&D 등 운영자금에 쓸 계획이다.
GYG는 엘리베이터의 안전제동장치인 로프그리퍼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1996년 11월 홀리스터휘트니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이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2002년 국내 최초로 직접 개발한 로프그리퍼를 선보였다.
이후 엘리베이터 완제품 사업을 통해 대형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선정됐고, 이는 600억원대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GYG는 현대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 오티스, 미쓰비시 등 다국적 기업이 주축이 된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5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경쟁력은 뚜렷하다. 엘리베이터의 핵심부품이라 할 수 있는 컨트롤 패널, 권상기, 도어OPR 등을 모두 자체 생산한다는 점이다. 이는 납기를 줄이고 유지·보수에 있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대다수 대형사들이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며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제조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해외 시장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완성품의 주요 수출국가인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고품질,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엘리베이터 수출국가 확대하고 현지 대리점을 신규 개척하는 한편 지사화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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