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eal Story]한진, 하이일드 채권 흥행 대열 합류…초강세 발행 유력주문량 1740억…개별민평 대비 1년물 -75bp, 2년물 -57bp서 마감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14 13:03:2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주문을 받으며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ESG 채권인 2년물 뿐만 아니라 일반 공모채인 3년물도 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으며 인기를 확인했다.

◇1년물 920억, 2년물 820억 주문 받아

한진은 13일 공모채 6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2년물 200억원, 3년물 400억원을 모집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증권 등 5곳의 증권사가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금번 공모채 중 2년물은 ESG 채권의 한 종류인 지속가능채권의 형태를 띄고 있다. 한국신용평가가 사전검증을 담당했으며 지속가능채권 최고 등급인 STB1을 부여했다.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진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BBB+,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주력 사업인 택배부문에서 순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 1분기말 기준 'EBITDA/금융비용' 2배, '순차입금/EBITDA' 8배 등 재무지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투자은행(IB)업계는 발행 전부터 완판은 당연하다고 판단했다. 공모주 물량 5%를 우선 배정받기 위해 하이일드 채권을 사들이는 자산운용사의 투심과 ESG 채권 투심을 동시에 노렸기 때문이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예상대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600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17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2년물에 920억원, 3년물에 820억원이 들어왔다.

하이일드급 채권답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모두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이었다.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약 20곳의 기관이 참여해 매입 경쟁을 펼쳤다.

◇발행금리…2년물 2.6%, 3년물 3.7% 예상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ESG 채권으로 발행한 2년물 금리가 시장의 관심사였다. 하이일드와 ESG 간의 시너지에 힘입어 초강세 발행 여부가 주목됐다.

한진은 이번 2·3년물 가산금리 기준을 모두 개별민평으로 제시했다. 최근 BBB+ 등급 회사채 수요예측 내역, 사전 매입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산금리밴드를 개별민평 대비 2년물은 '-30~+10bp', 3년물은 '-40~0bp'로 설정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2년물 뿐만 아니라 3년물도 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었다. 2년물은 -75bp에 2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은 -57bp에 470억원이 들어오며 주문을 마감했다.

12일 기준 국내 4대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한진의 개별민평 수익률은 2년물 3.35%, 3년물 4.278%다. 발행일인 22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발행금리는 2년물 2.6%, 3년물 3.708%가 예상된다.

2년물의 경우 한진 공모채 역대급 저금리가 예상된다. 2019년 7월 개별민평 대비 5bp를 가산해 2.917%로 발행한 공모채가 한진의 2년물 역대 최저금리였다.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각종 시설투자, 회사채 차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3년물로 조달한 자금은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2년물 공모채 300억원 차환에 사용한다. 향후 495억원이 예상되는 택배 물류기기 관련 투자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지속가능채권으로 조달한 금액은 차세대 택배시스템, 전기차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차시스템 효율화가 주목적인 차세대 택배시스템 개발에 110억원, 전기차 구입에 11억원을 사용한다. 친환경 물류센터로 분류되는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에도 1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출처 : 한국신용평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