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3분기 미국 주식 시장 강세를 점쳤다. 지난 분기 추천했던 중국, 인도 투자 상품을 가판대에서 내리고 미국 주식형 펀드를 신규 추천했다.

15일 더벨이 집계한 우리은행 추천상품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3분기 총 16개 상품을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전분기보다 추천상품 개수를 하나 더 늘렸다.

우리은행은 2분기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주식 시장의 강세를 점쳤으나 3분기부터는 미국 등 선진국 주식 시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추천 상품도 대거 교체했다.


전분기 추천을 받았던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증권투자신탁1호(주식)'과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3분기 가판대에서 빠졌다. 대신 미국 주식형 펀드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

새롭게 가판대에 오른 상품 중에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포함됐다. KB자산운용의 'KB스타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다.

또 우리은행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증권자투자신탁H(주식)'도 추천했다. 해당 펀드는 S&P500배당귀족지수(S&P500 Dividend Aristocrats Index) 성과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상품이다.

백신 접종 가속화 등에 따라 미국의 경제활동 정상화가 예상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3일 기준 미국 전체 인구의 48%가 백신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회차 접종자를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55.6%)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제1호(주식)'과 'IBK플레인바닐라EMP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도 신규 해외 추천 펀드로 꼽았다.

우리은행은 국내 펀드 중에선 '우리지속가능ESG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새로 추천했다. 앞서 추천했던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e단기채ESG증권투자신탁(채권) 등 펀드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고려한 펀드를 추천상품으로 선정한 것이다. ESG 투자 확대 바람을 타고 추천상품 가판대도 관련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으로 채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채권혼합형 상품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우리G공모주1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각각 신규 추천 펀드로 꼽았다. 국채, 우량회사채 등을 담고 있어 안정적으로 예적금 금리 이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매달 추천상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수익성, 안정성 등 정량적 점수(80%)와 전략적 투자상품 여부, 시장전망, 유망상품 등 정성적 점수(20%)에 따라 추천상품을 선별하고 있다.

추천상품 선정 기준과 별개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펀드들은 알파 전략 펀드로 별도로 추천하고 있다. 이번에는 해외 투자 상품 위주로 알파전략 펀드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