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사모채로 시장성 조달 재개…전량 유동화 400억원 규모, 전액 ABSTB로 탈바꿈…DB금투 신용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1-07-20 08:05:4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이 4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해당 채권은 발행과 동시에 전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시장에서 소화됐다.
웅진은 19일 4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이다. 발행금리는 3.9%다. DB금융투자가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웅진은 보유 중인 웅진씩크빅 보통주 800억원을 담보로 설정해 채권자에서 근질권을 제공한다. 5영업일전 통지 시 매달 돌아오는 이자지급일에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설정했다.
이번 사모사채는 발행과 동시에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됐다. 특수목적회사(SPC) 히어로즈에스주식회사가 4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전액 인수하는 구조다.
SPC는 해당 사모채를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해 인수 자금을 마련한다. 사실상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된 자금으로 채권이 발행되는 셈이다.
실제로 히어로즈에스주식회사는 이날 401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1억원은 유동화 관련 비용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ABSTB는 1개월물로, 사모채 만기일까지 한달 주기로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DB금융투자의 신용보강으로 ABSTB는 'A1(sf)' 등급을 부여받았다. DB금융투자는 유동화증권 상환 자금 등이 부족할 경우 SPC가 발행하는 사모채를 인수해 자금을 보충한다.
웅진은 현재 신용등급이 없다. 과거 A급이었던 신용등급은 수십년 간 이어진 무리한 사업 다각화 등으로 2012년 'D'까지 떨어졌다. 가장 최근 평정은 지난해 한국신용평가에서 받은 BBB0 등급이었다.
올 1분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48% 수준이다. 2019년 코웨이 재인수 등으로 960%까지 급등했던 해당 비율은 이후 2020년 2월 넷마블과의 매각 거래 완료 이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 2019년말 1조 690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은 올 1분기말 1956억원까지 줄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시장성 조달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올 5월 신용보증기금의 P-CBO를 활용해 300억원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00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이어 한달여 만에 사모 회사채 조달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i-point]미래아이앤지 "단순 세무조사 진행 중"
- [Deal Story]SK네트웍스, 렌터카 매각에도 공모채 투심 견조했다
- [Deal Story]세아제강, 3년물 회사채 흥행 이어갔다
- [Deal Story]LX인터, 복귀전서 1조 수요…언더금리 확보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그룹내 자금 에어로 투입, 투자자 달랠수 있을까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윤석열 대통령 탄핵]UAE국부펀드, '토종 헤지펀드' 출자 속도낸다
- [thebell note]리브스메드, 한국의 포드될까
- IPO 개선안에 코벤·하이일드펀드 투자자 불만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