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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8월말 P-CBO 발행...2년 연속 유동성 지원 올해 예산 집행 속도…주관사단 7곳으로 축소 전망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11 08:47:3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8월 말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이례적으로 발행을 결정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도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거의 매달 6000억~70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8월 27일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6000억원 규모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현재 내부 의사결정기구가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구체적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상반기까지 2조8649억원의 P-CBO를 발행했다. 다만 7월 발행은 건너뛰었다. 7월에 자금 지원을 신청한 기업의 수와 자금 수요 등이 그리 많지 않다. 내부적으로 발행 지원을 검토했지만 시장 수요가 그리 크지 않아 집행 기간을 뒤로 미뤘다.

두 달간 신청을 받았지만 여름 휴가철 등이 겹치면서 자금 수요가 많이 몰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올해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만큼 지난해 P-CBO를 검토했던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올해 선제적으로 일반 공모채와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으로 지원범위를 늘리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차환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까지 P-CBO 지원 대상을 대기업과 중견기업으로 한정했지만 올해부터 중소기업으로 지원범위를 늘렸다.

P-CBO 지원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회사채 등급 BB- 이상, 중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 내부평가등급 기준 K9 (CPA 감사보고서 보유기업은 K10)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신규자금 4조3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모두 5조20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8월 발행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총 발행규모는 3조4649억원로 약 66.7%의 진행률을 확보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춰 꾸준히 유동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8월 P-CBO 발행에 참여하는 증권사 수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 교보증권, 우리종합금융,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8월 물량을 소화한다.

5월에는 11곳, 6월에는 10곳의 증권사가 참여했지만 이번 발행에는 7곳만 참여할 예정다. 상대적으로 지원을 신청한 기업 수가 감소하면서다. 신용보증기금은 신청 물량과 기업 수에 따라 주관사 수를 달리 선정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발행하는 모든 유동화증권을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P-CBO의 SRI채권 인증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SB1을 부여했다.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사회적채권의 적격사업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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