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 돌입 정윤모 10월 임기만료 앞두고 임추위 구성, 17일까지 후보자 공모
김규희 기자공개 2021-08-12 07:53:3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이 차기 이사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정윤모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10월 10일 만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정 이사장 임기 만료 이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차질없이 향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인선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완료했다. 임추위는 곧바로 첫 회의를 열어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진행을 위해 외부 인사들로 구성됐다. 기술보증기금에 소속된 조규대 전무이사를 비롯해 백경호·김영춘·윤범수·이종배 상임이사는 임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술보증기금은 임추위에 독립성을 가진 비상임이사, 노사가 공동으로 추천한 외부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위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이사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외부 영향력이 작용할 것을 우려해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모는 오는 17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임추위는 차기 이사장 자격 요건으로 △이사장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조직의 발전을 위한 비전제시 및 추진력 △대규모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공직윤리 및 인성 등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 등을 삼았다.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임추위는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후보자를 3~5배수로 추린 뒤 명단을 중소벤처기업부에 넘길 예정이다. 이어 중기부 장관의 후보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후임 이사장에는 중기부 출신 인사가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주무부처 출신 관료들이 맡아왔기 때문이다.
기술보증기금이 기획재정부에 속해 있던 시절에는 기재부 고위직 출신 인사가 이사장에 선임됐다. 1~2대 민해영 전 이사장과 3대 이철수 전 이사장, 4대 김경우 전 이사장은 재무부 출신이다. 5대 김병균, 6대 이근경, 7대 박봉수, 8대 한이헌, 9대 진병화, 10대 김정국 전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고위직을 역임한 인물들이다.
2017년 주무부처가 중기부로 바뀐 이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후보 제청권을 쥔 중기부는 곧바로 중기부 출신 인사를 추천했다. 13대 정 이사장은 중소기업청 차장,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에 선임됐다.
상위 기관 출신이 아닌 이사장은 단 한 명에 불과하다. 11대 김한철 전 이사장은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출신이다.
부산시 고위 공무원 출신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시각이다. 기술보증기금은 본사가 부산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 정치권이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기술금융 지원이라는 정책 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중기부 출신 인사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임추위가 첫 회의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며 “차질 없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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