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사상 첫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최대 5000억 확보해 재무지표 개선…2017년 7월 5억달러 조달 전례
강철 기자공개 2021-08-19 13:07:2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사상 첫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최대 5000억원을 조달해 유동성을 보강하는 한편 자본을 확충해 각종 재무지표를 개선할 방침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수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발행 전략을 확정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 시점은 다음달 중순으로 잡았다.
모집액은 30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다음달 초 실시하는 수요예측에서 30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 외에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이 미매각에 대비한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영구채로도 불리는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증권이다. 채권임에도 만기가 보통 30년 이상이기 때문에 재무재표 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은행, 보험사 등 BIS 자기자본비율에 민감한 금융사가 주로 발행한다.
이번 영구채는 교보생명이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처음으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이다. 과거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할 때마다 후순위채를 발행한 적은 있으나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찍은 전례는 없었다.
4년 전인 2017년 7월에는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5억달러(약 5570억원)를 마련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노무라증권, UBS 등 글로벌 IB 4곳이 대표 주관을 맡은 당시 딜은 국내 생명보험사가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처음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사상 첫 원화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1조원가량 감소한 자본을 확충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말 기준 12조8923억원이던 교보생명의 연결 자본총액은 지난 6월 말 11조8969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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