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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재도약 승부수 '건기식 부활' '매일헬스앤뉴트리션' 전문성 강화, 지주사 전환 후 5년만 '사업구조 개편'

김선호 기자공개 2021-08-25 08:07:2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0: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유통전문판매업 분할로 제2 승부수를 던졌다. 유업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건기식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추가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5년 만에 사업구조 개편이다.

매일유업은 헬스앤뉴트리션 판매사업부문(R&D부문 포함)을 물적분할해 매일헬스앤뉴트리션(가칭)을 신설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매일헬스앤뉴트리션은 전문성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독립적이며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분할은 2017년에도 단행됐다. 당시 지주사 매일홀딩스는 유가공 사업부문(낙농품 및 음료 제조판매, 상품 수입판매 등)을 분할해 현 매일유업을 신설했다. 존속회사인 지주사 매일홀딩스는 투자사업부문, 신설회사 매일유업은 기존 유가공 사업부문을 진행하는 형태다.


지주사 체제 전환은 김 대표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 1964년생인 김 대표는 사촌인 김정완 회장의 러브콜을 받고 2009년 매일그룹에 몸을 담게 됐다. 재경본부장 전무로 영입된 후 2014년부터 매일유업 대표에 올라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신설 사업회사 매일유업을 맡아 신사업을 추진해나갔다. 저출산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업체의 국내 유입으로 성장이 정체돼 있었기 때문이다. 우유를 사용하는 커피·영양식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다양화한 시기다.

특히 2018년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하며 성인까지 소비자 층을 보다 넓힐 수 있다. 셀렉스는 성인들의 단백질 보충을 위한 제품으로 생애주기별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를 표방한다. 헬스앤뉴트리션 판매사업부문이 진행하고 있는 제품이다.

셀렉스는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코어프로틴(분말), 마시는 프로틴, 프로틴바, 스포츠, 슬립25, 밀크세라마이드(먹는 화장품) 등으로 제품이 세분화됐다. 덕분에 3년만인 지난해 셀렉스의 매출은 517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매일유업은 컵커피 사업도 진행하고 있지만 보다 성장성이 뚜렷한 건기식을 분할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셀렉스가 포함된 기타부문 매출은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2386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셀렉스는 21% 비중을 차지했다.



앞서 지주사 매일홀딩스는 올해 6월 실적이 부진했던 와인전문 판매업 자회사 레뱅드매일을 매각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이 가운데 매일유업은 티몬의 대표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활약했던 유한익 전 대표가 설립한 미디어커머스 기업에 주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채비로 해석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건기식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헬스앤뉴트리션 판매사업부문을 분할해 매일헬스앤뉴트리션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라며 “사업확장 등을 위한 자금조달 등 구체화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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