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아시아신탁, ROA 25%대 1위…하위권 격차 완화②금융지주계열사 선두 포진…신생사 증자 랠리, NCR 최고 수준

신민규 기자공개 2021-08-31 07:55:0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신탁사의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상반기 전반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충당금 적립 부담을 덜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 리츠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덕에 수익성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

아시아신탁은 업계 최고 수준의 ROA를 기록했다. 경쟁 금융지주계열사의 수치가 후퇴한 것과 대조적인 면모를 보였다. 교보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이 두자릿수 ROA로 올라선 반면 중상위권이었던 무궁화신탁은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재무건전성을 드러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양호한 추세를 이어갔다. 신생사들이 차입형 신탁 진입을 위해 잇따라 유상증자를 단행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소요건(150%)을 넘어 1000%대를 상회하는 곳은 여섯곳에 달했다. 최하가 400%대로 여력이 충분한 편이다.

◇평균 ROA, 5%대 소폭 상승세…전 신탁사 플러스 전환

부동산신탁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가 3260억원을 기록했고 자산총계는 6조원을 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5%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대보다 소폭 개선됐다.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실적(5300억원)보다 60% 이상 상회한 영향이 컸다.

ROA 지표는 지난해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018년 당시 11%에 달했던 신탁업계 ROA는 2019년 8.45%로 떨어졌다. 지난해말 9.17%까지 올라섰는데 상반기만 놓고 보면 올해 실적이 더 나은 편이다.

ROA는 총자산에 따른 순이익 지표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선 단순 자본보다 자산총계를 통한 수익성을 주로 따지고 있다. 토지신탁 특성상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해 수익이 가능한 면이 있어서다.

그동안 개발신탁 사업장의 분양률 저하와 신탁계정대 건전성 악화로 고전했지만 최근 체질개선을 통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수익을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충당금 부담이 적은 영역으로 실적을 쌓으면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기존 사업장에서 실적이 개선된 측면도 있다.


아시아신탁은 상반기 ROA 25.2%로 업계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말에 가장 큰 폭으로 성과를 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자산신탁(21.7%)을 포함해 두곳만 20%대를 넘어섰다.

KB부동산신탁(19.7%), 하나자산신탁(19.3%) 등을 포함해 금융지주계열사가 상위 4위까지 포진하는 형세를 보였다. 다만 아시아신탁을 제외하면 우리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하나자산신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ROA가 떨어졌다.

교보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은 ROA 두자릿수로 올라섰다. 교보자산신탁은 외형은 하위권이지만 ROA 15.5%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대한토지신탁 역시 지난해 상반기 3.6%에서 10%로 수익을 끌어올렸다.

신생사는 모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차입형 신탁 진출이 예정돼 있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NCR, 1000%대 6곳 상회…신생3사 선두 일제히 포진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같은 재무건전성 지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고위험 상품에 들어갈 여력 자체는 있지만 리스크 관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에서 내건 최소요건이 150%인데 기준을 훨씬 웃돌고 있다. 특히 신생사의 경우 올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터라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선두권에는 신생 3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투부동산신탁이 NCR 3500%를 상회해 가장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다. 신영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도 각각 2000%, 1000%를 크게 상회했다. 재무여력만 놓고보면 기존 신탁사보다 투자 실탄이 충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생사를 제외해도 우리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코리아신탁이 NCR 1000%를 넘었다. 교보자산신탁, 하나자산신탁, 아시아신탁 역시 1000%에 근접한 수준으로 우량한 재무여건을 유지했다.

NCR 최하 지표는 400%대로 무궁화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경쟁사에 비해 다소 열위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규제 최소요건이 150%라는 점에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최하 수치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