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IPO 임박 원준, 밸류 3배↑···VC 엑시트 가시화내달 말께 코스닥 입성 예정···2년전 800억 밸류 구주거래, 상장 밸류 최대 3000억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1-08-30 07:15:2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7: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준의 기업공개(IPO)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프로세스가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되면 내달께 공모를 거쳐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에 따라 이곳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도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준은 소재 처리용 고온 소성로(Roller Hearth Kiln)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다.25일 VC업계에 따르면 원준은 오는 8월 말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격은 청약에 앞서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희망 공모가격은 5만2000원~6만원 선이다.

원준의 최대주주인 강숙자씨는 2019년 8월 보유 중이던 지분 3만9200주를 매각했다. 이때 강씨의 지분을 받아준 FI는 피씨씨이브이신기술투자조합과 IBK에스이브이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2곳이다. 이들은 각각 1만9600주씩 1주당 100만원에 매입했다. 이때 전체 원준의 총 에쿼티 밸류가 8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원준의 주요주주 중 FI는 피씨씨이브이 신기술투자조합과 IBK에스이브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더해 타임에버웰릭스 신기술투자조합이 추가됐다. 이들 중 IBK에스브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24.5%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타임엡웰릭스 신기술투자조합은 피씨씨이브이 신기술투자조합의 지분을 매입해 13.5%를 보유하고 있다. 이때 밸류는 종전 거래 밸류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피씨씨이브이 신기술투자조합의 지분율은 11%로 낮아졌다.
2019년 구주 거래와 비교할 때 원준의 상장밸류는 세 배 이상 증가한 모양새다. 이곳에 투자한 FI 입장에선 단기간에 상당한 수준의 멀티플로 엑시트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네 배 이상의 멀티플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FI의 본격적인 자금 회수는 1개월 후부터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기관별로 보호예수 기간을 1개월~3개월로 설정해놨기 때문이다.
원준은 2008년 설립된 특수 목적 고온설비 제조 업체다. 에너지·전자 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설비를 생산한다.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네모리서치와 투자 회사 오제이인터내셔날을 자회사로 보유했다.
원준의 주력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제와 음극제 열처리를 위한 고온 소성로다. 지금까지 전기·전자 장치 부품사와 리튬이온 배터리 원료사, 고급 세라믹 기업 등을 대상으로 100대 이상 고성능 소성로를 공급했다.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케미칼이다.
작년에는 120년 역사의 독일 아이젠만더말솔루션(Eisenmann Thermal Solution)을 인수 합병하면서 독일 내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외 중국과 미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면서 해외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배터리시장이 긍정적으로 점쳐지는 만큼 비교적 우호적인 환경에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침체됐던 분위기를 딛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회수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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