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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적자에도 무상증자…주주 친화 행보 강화 적자에도 배당 유지, 올해 상향 가능성

김슬기 기자공개 2021-09-02 07:26:0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위메이드가 무상증자를 단행, 주주친화 행보를 이어간다. 몇 년째 이어진 적자에도 배당을 진행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올해 '미르 4'의 흥행으로 인해 사업호조를 띄고 있는 데다가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로 인해 주가 흐름이 좋아 무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실적에 따라 배당 확대 가능성도 열려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1: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645만2252주다. 신주의 수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에서 자사주(34만7748주)를 제외한 주식수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9월 14일이다. 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신주의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현재 위메이드의 자본금은 86억8000만원이며 이번 무상증자로 늘어나게 될 자본금은 82억2612만원이다. 무상증자 후 자본금은 166억원으로 늘어난다. 위메이드의 지난 6월말 기준 자본잉여금은 1648억원이다. 무상증자는 실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무상증자를 하면 자기자본 계정 내 주식발행초과금은 줄고 자본금은 늘어난다.

무상증자는 현금 유입은 없지만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때문에 주가 부양책 중 하나로 꼽힌다. 총 주식가치는 동일하지만 주식수 증가로 인해 주가가 싸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무상증자는 회사의 자금사정이 좋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 늘어난 자본금만큼 재투자가 가능하다.

결국 위메이드의 무상증자 결정은 현재를 비롯, 향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볼 수 있다. 올 들어 위메이드의 주가는 지난 8월까지 148% 상승했다. 3만원대였던 주가는 9만원대를 넘었다. 무상증자 발표 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현재는 10만원을 넘겼다.


지난 5년간 위메이드는 2017년 사업연도를 제외하고 4년 내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주당 배당금 600원을 유지하면서 연간 99억원 가량을 배당금으로 지출해왔다.

위메이드는 2018년 2월 배당 정책을 발표하면서 과거 게임업종 중 3년 이상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배당성향을 고려했다. 배당금 총액 100억원 혹은 배당성향 30%(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 중 더 큰 금액으로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현재의 배당수준을 유지하고자하나 경영환경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간 위메이드는 지적재산권(IP) 소송 및 로열티 지급 등으로 인해 몇 년째 실적이 좋지 않았다. '미르의 전설2'로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IP 소송으로 인해 막대한 소송 비용을 감내해왔다. 2019년과 2020년에 대손충당금으로만 각각 400억원씩 쌓기도 했다. 이는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환입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위메이드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배당을 이어갔다.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 올 상반기 미르4의 국내 흥행으로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중국 킹넷 대상 웹게임 '남월전기', 모바일 게임 '남월전기 3D' 저작권 침해 금지 및 부당경쟁금지 위반 소송에서 1심 승소하는 등 소송에서도 승기를 가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553% 늘어났다.

하반기에는 미르4가 글로벌로 출시되면서 위메이드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3004억원, 영업이익 1047억원, 당기순이익은 851억원 정도다. 기존 배당정책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연간 배당금은 200억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국내에서 흥행을 거둔 미르4가 글로벌 출시에서도 성과도 나쁘지 않아서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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