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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한투파, 3400억 바이오 섹터펀드 소진 '착착'8월 한달만에 400억 투자, 소진율 1년만에 70% 육박···펀딩·딜소싱 조화 평가

이명관 기자공개 2021-09-03 07:25:2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해 결성한 '글로벌 바이오펀드'를 활용해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 8곳의 스타트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확보해 놓은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발빠르게 투자하는 모양새다. 현재 소진율이 70%에 이른다.

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펀드'는 지난 8월 총 401억원을 소진했다. 지난달 6일 티앤알바이오랩에 50억원을 투자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티앤알바이오랩은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과 세포프린팅에 필수 재료라 할 수 있는 바이오잉크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후 와이피랩스(20억원), 케이피에스(50억원), 바이오사이언스(222억원), 소다크루(10억원), 프로티움사이언스(25억원), 모아이게임즈(15억원), 온다(9억원) 등 총 8곳의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이렇게 지난달 말까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 섹터펀드를 통해 2490억원 가량을 소진했다. 이는 총 결성액의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펀드를 결성한 지 2년도 채 안된 시점에 의무투자 비율 충족이 임박한 모양새다. 펀드레이징과 딜소싱을 병행했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의무투자기간이 4년인 걸 감안하면 비교적 빠른 투자 행보라는 평가다. 현재 추세면 연말께 무난히 펀드 소진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벤처펀드는 관리보수와 운용에 필요한 부대비용 등을 차감하면 실질 소진율은 85% 수준이다. 투자집행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회수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펀드는 지난해 결성된 초대형 바이오 섹터펀드(Sector Fund)다. 결성액은 3420억원 수준이다. 멀티 클로징을 통해 총액을 늘렸다. 지난해 7월 1차 클로징을 통해 2370억원 규모로 출범했고, 4개월여 후인 작년 말께 1000억원을 추가로 펀딩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00억원대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해당 바이오 펀드가 처음이다. 2012년 국민연금 출자를 계기로 만든 '한국투자 글로벌 프론티어 제20호(1048억원)'를 시작으로 2년마다 대형 벤처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직전까지 최대 규모는 2018년에 조성한 '한국투자 Re-UP펀드(2850억원)'다.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펀드에는 국내외 주요 출자기관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앵커 출자자는 1000억원을 출자한 국민연금이다. 모태펀드도 220억원을 출자했다.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공무원연금공단, 산재보험기금 등 국내 주요 공제회·연기금과 대기업 계열사 등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금융그룹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각각 400억원씩을 책임졌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황만순 대표가 맡고 있다. 황 대표는 바이오 투자만 20년 이상 해오며 여러 굵직한 성과들을 내놓은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핵심운용인력으로 변리사 출신인 정순욱 이사, 제약사 출신인 정은재 수석팀장이 참여한다.

펀드는 국내 바이오기업 60%, 해외 바이오기업 40%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단계별로도 초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초기단계 바이오벤처에 자금을 투입하고, 성장에 맞춰 팔로우온(후속투자)까지 나선다. 기업당 투자하는 금액은 100억원 내외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은 수십여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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