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아메리카, 30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 3·5·7년물, 각각 12억·10억·8억달러 규모…유동성 확보 집중
피혜림 기자공개 2021-09-15 08:42:2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HCA)가 3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15일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확정했다. 14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선 결과다. 트랜치는 3년과 5년, 7년으로 각각 12억달러, 10억달러, 8억달러씩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 7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63bp, 88bp, 105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북빌딩에서 제시했던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 대비 최대 27bp를 절감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이번 발행으로 사상 최대 규모 조달에 성공했다. 앞서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올 1월과 6월 각각 27억달러씩 채권을 찍어 상반기에만 54억달러의 물량을 쏟아냈다. 이번 조달로 올해 발행한 공모 달러채 조달금액은 84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20억달러의 채권을 찍어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그해에만 총 65억달러의 물량을 쏟아냈다.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달러채 시장을 찾아 유동성 확보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현대차그룹 금융자회사로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에 리스·할부 등을 제공한다. 2012년부터 현대차 지급보증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 중이다.
국제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에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르는 등 크레딧 리스크가 고조되기도 했으나 올해 무디스와 S&P가 '안정적' 아웃룩을 달아 불안감을 해소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로이드은행, SMBC,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