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美 '엠파워', 한국 JV 설립해 시장 공략 PEM 소재 개발, 기존 나피온 대비 60% 효율 높아…기술이전·생산체제 구축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21-09-15 15:21:1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소재 전문기업 '엠파워(Mpower Innovation)'가 한국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선다. 국내 한 기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엠파워는 한국 기업과 JV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마치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엠파워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UC버클리대학교, 노스텍사스대학교 등의 수소연료전지 석학들이 참여한 기업이다. 한국계 마이클 박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엠파워는 수소연료전지 가운데 '고분자전해질(PEM, Proton Exchange Membrane)' 소재를 개발한다. PEM은 양자교환막에 수소가 공급되면 효율적으로 전자를 만들어 전기 생성을 돕는다. 또 남은 수소원자가 손실없이 막을 통과시켜 산소와 결합해 물로 배출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현재 대부분 수소연료전지는 나피온(Nafion) 소재를 사용한다. 미국 고어(Gore)가 주로 공급하며, 시장 규모는 1조500억원 규모다. 엠파워는 PEM이 기존 나이온보다 전도성과 내구성, 원가경쟁력 등이 60% 효율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PEM 소재가 상용화되면 기존 나피온을 대부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엠파워는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수소차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내 미국의 한 정유회사로부터는 대규모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또 수소차를 개발하는 국내 대기업과도 '수소차 개발 용역 의뢰'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엠파워는 국내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본계약을 체결하면 수소연료전지 전극접합체(MEA) 기술 이전과 함께 생산 설비 구축에도 나선다.
엠파워 관계자는 "PEM 소재는 과거 휴대폰 시장의 CDMA 기술과 비슷한 상황으로 향후 나피온 소재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한국 기업과 본계약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설비 구축과 맞물려 소재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현대엔지니어링, 최대 실적 속 공사비 회수 '선방'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SK에코플랜트, SK하이닉스 준공에 공사비 회수 '순풍'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HDC현대산업개발, '개포1단지' 공사비 회수 관건
- [건설리포트]삼성E&A, 연간 수주 목표 달성 '이상무'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삼성물산 건설부문, 공사비 회수 속도낸다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 [2024 건설부동산 포럼]"부실 PF 분산·유동성 지원책 필요, 세제 혜택도 해법"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