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3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조대리석 및 산업용 왁스 제조업체인 라이온켐텍이 4년여 만에 경영권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구체적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실적 회복세 등에 힘입어 원매자가 나타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라이온켐텍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최근 주관사로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잠재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너인 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49.26%)과 특수관계인은 전체 지분의 67.68%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온켐텍은 2017년 하반기에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 적이 있다. OCI 계열사인 유니드와 IBK투자증권프라이빗에쿼티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후보로 떠올랐지만 최종 협상은 결렬됐다.

당시 매각협상이 결렬된 주된 이유는 인수 측과 매각 측의 가격 눈높이 차이가 꼽혔다. 라이온켐텍은 주력사업인 인조대리석 재료의 원가 상승으로 2016년부터 실적이 내리막을 걸었다. 인수 측은 이를 반영한 가격 인하를 요구한 반면 매각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맞서면서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가 4년여 만에 다시 경영권 매각 카드를 꺼내든 것은 실적 회복으로 원매자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이온켐텍은 매각이 무산된 직후인 2018년을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별도기준으로 2018년 28억원까지 감소했지만 2019년 115억원, 2020년 158억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최근 2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온켐텍은 오너 2세로 가업 승계가 이뤄지지 않아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대로 추정되는 박희원 회장의 세 자녀는 지분을 2.6% 가량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라이온켐텍 임원진으로는 박희원 회장 외에 특수관계인으로 아내인 박서영 사장과 처남인 박상원, 박상철 전무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라이온켐텍은 인조대리석과 산업용 왁스 생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조대리석 생산에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80% 가량을 거두고 있다. 인조대리석은 건물 내외장재로 쓰이는 건축자재다. 천연대리석보다 강도는 떨어지지만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세균번식 억제효과도 뛰어나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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